현대차×이베코 완충 주행 350㎞ 수소전기밴 첫선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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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2 07:13  |  수정 2022-09-22 07:13  |  발행일 2022-09-22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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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 19일 독일에서 열린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이베코그룹과 함께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이탈리아 자동차 기업인 이베코그룹과 손잡고 수소전기 밴을 선보였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지난 19일 독일에서 열린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e데일리 수소전기차'를 공개했다. 두 기업은 올해 3월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이베코그룹의 대표 차량인 '데일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의 140㎾급 전기모터, 현대차가 개발한 90㎾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장착됐다. 1회 충전에 최대 350㎞를 주행할 수 있고 충전 시간은 15분 내외다. 최대 적재량은 3t이다.

특히 이번에 장착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현대차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에 탑재돼 스위스에서 450만㎞ 이상 누적 거리를 달성하는 등 높은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수소 연료를 활용해 긴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동시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적재량을 갖추고 있다. '라스트 마일(최종 소비자와 만나는 단계)' 배송 가운데 장거리 부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틴 자일링어 현대차 상용개발담당 부사장은 "양사 협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e데일리 수소전기차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이베코그룹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중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마르코 리카르도 이베코그룹 기술 및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는 "세계 최초로 공개한 e데일리 수소전기차는 양사의 파트너십이 성공적임을 증명하는 구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제품 교차 판매, 전동화 시스템을 포함한 기술·부품·시스템 등 교차 사용,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등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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