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수교 30주년 기념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서 국악 우수성 알린다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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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30 10:17  |  수정 2022-09-30 10:23  |  발행일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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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러시아 바시키르국립극장에서 공연 후 대구시립국악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은 한·우즈베키스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한·우즈베키스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2022년 외교부 주요외교계기 기념사업 공연단 해외파견 공모로 진행된다. 공연은 다음달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2차례, 다음달 6~7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2차례 열린다.

우즈베키스탄 첫 공연은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으로 첫 문을 연 뒤 해금 협주곡 '추상'(해금 이주영, 작곡 이경섭), 창과 관현악 '민요연곡'(민요 양수진, 편곡 이준호),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조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춤과 관현악 '쾌지나'(작곡 정동희)가 차례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타악기의 매력을 살린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작곡 박범훈)도 펼친다.

둘째 날 공연은 전통국악 공연으로 이루어진다. 태평소 가락이 인상적인 관현합주 '취타'로 공연을 시작해, 궁중무용 '춘앵무', 민속무용 '입춤', 경기도당굿 '푸살' 등이 펼쳐진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 김은주·차석단원 김남이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와 '김동진류 대금 산조'를 각각 연주한다.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을 소리꾼 양수진이 선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의 공연 역시 전통 국악 공연과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이틀에 걸쳐 펼친다. 우리나라 전통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진다.

이현창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됨에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 이번 공연을 대구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로 삼고, 또한 도시 간 문화교류 및 우호증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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