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작가 별세, 향년 47세…애도 물결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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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6 09:32
구준엽·코드쿤스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등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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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53)이 47세에 ‘라이브 드로잉 대가’ 故 김정기 작가를 추모했다.

구준엽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너무 좋아하고 존경했던 김정기 작가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함께 김 작가과 함께 찍은 다정한 투샷을 공개했다.

구준엽은 또 지인의 댓글에 "너무 슬프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타이거JK도 이날 SNS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항상 멋지고 , 신기하고 새롭고 따뜻하셨어요 forever 김정기”라고 적으며 애도했다.

프로듀서 코드쿤스트도는SNS를 통해 “대화를 나눌 때면 항상 따뜻하게 안아주시는 느낌이 들던 작가님”이라며 “감사함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편히 쉬시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일러스트레이터 집시 또한 “제 인생을 바꿔주신 스승님”이라며 “늘 즐겁게 그리시던 모습 항상 기억하고 감사하겠다”고 애도했다.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등 김 작가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에 전세계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밑그림 없이 그림을 그리는 '라이브 드로잉' 대가로 불리던 김 작가는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일정을 마친 뒤 미국 뉴욕으로 가던 공항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밑그림 없이 부스 전체를 매운 드로잉 영상을 계기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으며 마블 ‘시빌 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영화 ‘기생충’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 등과도 협업했다.

 마블·DC 코믹스, 게임사인 블리자드 등과 협업했고 2015년 4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에서 그의 원화가 1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도 컬래버 작업을 했다.

2017년에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문재인 정부 첫해 기념 라이브 드로잉 쇼를 일곱 시간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마지막 전시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연 '김정기 : 디 아더 사이드'였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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