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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태풍 '무이파' '난마돌'의 영향으로 9월 평균기온이 역대 5위로 높았으며 경북 포항은 9월 일 강수량 극값이 역대 2위로 나타났다. 영남일보DB |
지난달 태풍 '무이파' '난마돌'의 영향으로 9월 평균 기온이 역대 5위를 기록했다.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은 9월 일 강수량 극값이 역대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0.3℃로 평년(20.1℃)보다 높았다. 9월 상순과 하순은 상층의 찬 기압골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기온이 낮았다.
그러다 지난달 16일 12호 태풍 '무이파'와 14호 태풍 '난마돌'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더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올랐다. 당시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2.3℃로 역대 극값 5위를 기록했으며, 경북 문경에선 18일 당시 평균기온 25.7℃로 9월 중순 평균기온 극값 1위를 기록했다.
태풍 영향으로 18일 대구·경북 일 평균기온이 크게 오른 후, 이틀 뒤 북쪽으로부터 찬 대륙 고기압이 유입되며 이틀간 기온이 8.1℃ 하강하는 등 크게 떨어졌다. 단기간 기온 하강폭은 과거(1977년~2022년) 9월 중 가장 컸다.
대구·경북 전체 강수량은 127.1㎜로 평년(86.8㎜~172.9㎜)과 비슷했다. 다만, 포항의 경우 지난달 5일 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 강수량 342.4㎜를 기록해 역대 2위를 경신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7년 연속으로 9월에 태풍 영향이 있었고, 그 영향으로 9월 중순 기온이 대체적으로 높고 기온 변동이 컸다"며 "이번 달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대체로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겠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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