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유력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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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1  |  수정 2022-10-10 14:14  |  발행일 2022-10-11 제17면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유력
지난 1월29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운데)가 안동 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관용·김정재 공동총괄선대위원장과 손을 들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지사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유력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최근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김 전 도지사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 김무성 전 대표는 철회 된 상태"라고 말했다.

부총리급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주로 대통령 측근이나 정치권 원로가 맡아 왔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통령의 자문기구로 의장은 대통령이다.

김 전 지사는 3선 구미시장, 3선 경북도지사 출신으로 대구·경북(TK)의 보수 원론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경북지역 공동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두고 수석부의장 내정을 유력 검토했으나 대통령실이 막판 고심을 거듭하면서 내정이 무산됐다. 김 전 의원이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게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도 당시 입장문을 통해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관련해 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해 고사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선 김 전 대표 발탁을 두고 TK 등 보수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컸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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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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