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에 울려퍼진 국악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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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13  |  수정 2022-10-13 07:52  |  발행일 2022-10-13 제21면
대구시립국악단, 현지서 공연

오케스트라·전통 국악 선보여

한국과 수교 30주년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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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즈베키스탄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이 한·우즈베키스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에서 2차례, 6~7일 카자흐스탄 국립 아카데미 고려극장에서 2차례 열렸다.

한·우즈베키스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로, 2022년 외교부 주요 외교계 기념사업 공연단 해외파견 공모로 이루어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첫째 날 공연은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이뤄졌다.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국악관현악 '아리랑 환상곡'(작곡 최성환)으로 첫 문을 연 뒤 해금 협주곡 '추상'(해금 이주영, 작곡 이경섭), 창과 관현악 '민요연곡'(민요 양수진, 편곡 이준호)을 선보였다.

경상도 특유의 메나리조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춤과 관현악 '쾌지나'(작곡 정동희)는 우즈베키스탄 무용수들과 함께 선보였다. 우리나라 타악기의 매력을 살린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작곡 박범훈)도 연주했다.

둘째 날 공연은 전통 국악 공연으로 이루어졌다. 관현합주 '취타'로 공연의 문을 연 뒤, 궁중무용 '춘앵무', 민속무용 '입춤', 경기도당굿 '푸살' 등이 펼쳐졌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 단원 김은주와 차석단원 김남이가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와 '김동진류 대금 산조'를 각각 연주하고,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을 소리꾼 양수진이 선보였다.

카자흐스탄에서의 공연 역시 전통 국악 공연과 국악 오케스트라 공연을 이틀에 걸쳐 펼쳐 보였다.

이현창 예술감독은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유수의 공연장에서 공연하게 돼 책임과 사명감을 느꼈다. 이번 공연을 대구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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