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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 제공 |
사진 속에서 케빈오는 가을 햇살 아래 수줍은 미소를 띈 채 장미를 한 아름 안거나 기타를 안고 포즈를 취하며 사랑스럽고 행복한 기운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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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걱정들이 피어오른 까만 이 밤 반짝이는 너의 두 뺨에 사랑이라 쓰여 있네’ 등 공효진이 쓴 아름다운 가사에 대해 케빈오는 “어느 날 피앙세가 준 글에서 시작한 노래”라고 말한다. “글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만들어보고 싶었죠. 한 단어도 안 고치고 그대로 썼어요. 마침 제가 쓰고 있던 멜로디랑 딱 맞더라고요. 이 멜로디를 위해 준비된 가사 같았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제가 부르니까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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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배우자 공효진에 대해 “피앙세에게 영감을 많이 받지만 뮤즈라는 뻔한 말로는 표현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대상이 생기니 든든하네요.” 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케빈오는 데뷔 후 6년만에 발매한 첫 정규 앨범
케빈오는 뉴욕에서 태어나 명문 다트머스 대학교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했고, 뉴욕대 신경과학연구기관 연구원을 하는 등 음악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음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공부하다가도 기타를 쳤어요. 제 무릎 위엔 늘 기타가 있었죠. 음악은 어릴 때부터 진짜 하고 싶었던 꿈이지만 저조차도 그 꿈을 인정해주지 않았죠. 더 안전하고 정해진 길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갔지만,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후회 없어요”라며 웃었다.
한편, 공효진은 케빈오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공효진은 챙이 넓은 검은색 버킷햇을 깊게 눌러쓰고 네이비 컬러의 니트와 청바지를 차려입은 채 홀로 입국장에 나타났다. 남편인 케빈 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매체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신혼의 달달함은 잠시 뒤로하고 본업에 복귀해 열일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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