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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와 박형수 국회의원이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유치 정책토론회를 갖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와 박형수 국회의원, <사>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가 힘을 모아 '국립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유치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립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유치'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기조 강연은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인 이배용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이 맡았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 이 위원장은 "막말하고 무질서하고 서로를 헐뜯는 품격 잃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며 "형식적인 것보다 내면적인 도덕성과 진정성을 가지고 신뢰받고 타인을 배려하는 인간성의 회복이 인성교육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제발표에선 홍승신 한국인성교육협회 이사장과 김덕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가 각각 '현대사회의 극복과제와 인성교육',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에 대해 발제했다.
홍 이사장은 "인간의 전 생애 발달 특성에 맞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김 교수는 '제1, 2차 인성교육종합계획'을 분석하고 인성교육 전담기구의 설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그 방안으로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을 제안했다.
토론자로는 동양대 한국선비연구원의 김장환 원장을 비롯, 강원대학교 김병희 교수, 영주박약회 김희자 회장,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교육과 어효진 과장이 나섰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박형수 의원은 "최근 지속해서 발생하는 혐오 범죄, 반인륜 범죄, 성폭력 범죄, 청소년 범죄 등 각종 사회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 취지는 인성교육 정책추진을 총괄 집행할 전담 기관으로 국립 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 이를 선비의 고장 영주시에 '유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남서 영주시장도 "선비도시 영주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오랫동안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는 점에서 인성교육진흥원 설립의 적지'가 영주"라고 주장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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