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 발송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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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2 10:47
후크엔터테인먼트.jpg
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1일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

음원 수익 정산 문제 등으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승기가 후크엔터를 떠나는 것은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만이다

이승기 측은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시정 또한 이뤄지지 않아 계약 규정에 근거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보낸 내용증명 역시 회신받았다”면서도 “관련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 양해 바란다”고 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최선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부터 18년간 '내 여자라니까', '삭제', '하기 힘든 말' 등 137곡을 발매해 100억원 넘는 수익을 남겼지만,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단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지난달 15일 후크 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

이에 권 대표는 21일 “법적인 책임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권 대표가 17일 이승기 측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후 소속사 이사와 이승기 매니저를 불러 막말 폭언을 한 녹취록이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에 공개되며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

후크는 지난달 25일 입장을 내고 “후크와 이승기 씨는 지난 2021년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이승기 측은 28일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고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며 “거짓 주장에 유감을 표하고 이승기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권 대표와 후크 엔터테인먼트 임원들이 법인카드 등 회삿돈 약 28억 원을 개인 물품을 구매하거나 여행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져야할 책임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자산을 처분해서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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