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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영주시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 심사결과.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가 주민과 공무원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행정에 반영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최근 시가 진행한 시민 아이디어 제안 공모전에서 홍웅기 씨가 제안한 '자동판매기를 이용한 사과즙 낱개 판매' 사업과 김우교 홍보전산실 보도팀장의 '친환경 영주사과·풍기인삼 아이스팩 개발' 사업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앞서 시는 시민과 공무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 '선비의 품격 도약하는 영주'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국민 제안 80건, 공무원 제안 20건이 접수됐다.
이에 시는 제안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접수된 제안을 대상으로 실무부서 검토와 창의성, 실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점수화한 결과 장려(85점 이상) 2건과 채택 6건 등 총 8건을 선정했다.
국민제안 분야에선 85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홍웅기 씨의 제안 외에도 △이수관 씨의 청년창업 골목상권 테스트 베드 운영(핸드메이드 판매점) △양이든 씨의 영주 제도개선 아이디어 △장선애 씨의 친환경 주거문화 옥상&정원 매뉴얼 등이 채택됐다.
공무원 제안에선 가장 높은 장려등급을 받은 김우교 팀장의 제안을 비롯해 △영주시가지 일주 보행로길 지정 및 설치(하천과 황규원) △빈 상가를 활용한 시내버스 대기 공간 마련(의회사무국 전주현) △영주 먹방 페스티벌 개최(노인장애인과 권현구) 등이 선정됐다.
특히 공무원 제안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지구를 지키는 영주사과·풍기인삼 아이스팩 개발'사업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주스와 홍삼 엑기스를 아이스팩으로 활용해 홍보 효과는 물론 관련 농가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남서 시장은 "우수제안으로 채택된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앞으로 제안제도가 더욱 활성화돼 시 정책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정에 관심을 가진 국민과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생각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매년 제안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제안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민신문고와 시청 홈페이지 시민행복제안 게시판도 상시 운영 중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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