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에게 8년 같던 8분, 카타르월드컵 10대 명장면 2위

  • 입력 2022-12-19 07:48  |  수정 2022-12-19 07:50  |  발행일 2022-12-19 제22면
포르투갈전 직후 가나전 시청
로이터통신 선정 명장면 뽑혀
사우디 아르헨전 승리가 1위

SOCCER-WORLDCUP-KOR-POR/REPORT
지난 3일 열린 카타르월드컵 한국-포르투갈 H조 3차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2-1 승리를 거둔 뒤 그라운드에서 같은 시간 치러진 우루과이-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 뒤 둥그렇게 모여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휴대전화로 시청하는 모습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의 10대 장면에 뽑혔다.

로이터통신이 18일 발표한 올해 월드컵에서 나온 명장면 10선 가운데 대한민국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장면이 두 번째에 올랐다.

한국은 지난 3일 새벽 포르투갈과 H조 3차전에서 2-1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16강 진출까지는 조금 더 기다려야 했다. 같은 시간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루과이 또는 가나가 16강에 오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끝났을 때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이기고 있었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거나 가나가 한 골만 더 넣어 2-1로 우루과이가 승리할 경우에만 한국이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한 골이 필요했던 우루과이가 필사적으로 가나를 몰아붙이며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결국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경기가 끝나면서 한국은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마음껏 환호할 수 있었다.

골키퍼 김승규는 우루과이와 가나 경기를 시청하던 때를 떠올리며 "정말 시간이 이렇게 안 갈 수도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1초, 10초도 길었고 우루과이에 찬스가 생기면 우리 경기보다 더 떨렸다"고 털어놨다.

로이터가 소개한 맨 첫 장면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물리친 것이었다.

일본이 독일을 2-1로 물리친 것과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로 이겨 독일을 탈락시킨 두 장면도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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