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NCA 양극재 3만톤 규모 공장 건립

포스코퓨처엠이 2025년까지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짓기로 한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장 조감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경북 포항 영일만항 배후 산업단지에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을 짓는다.

포스코퓨처엠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까지 3천920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연산 3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같은 생산규모는 60kWh급 전기차 30만여대에 1년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회사측은 이번 신규 투자 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10년간 40조원 규모의 하이니켈 NCA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포스코퓨처엠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 건설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NCA 양극재는 NCM·NCMA 양극재와 견줘 배터리 밀도와 출력이 높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양극재(Cathode)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출력, 충·방전 성능 등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소재다. 리튬을 기본 구성 원료로 한다.

포항 NCA 양극재 공장은 2025년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와 내년의 경우 광양 양극재 공장 일부 라인에서 생산되는 NCA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월 포항 같은 부지에 3만t 규모의 NCMA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해 2025년에는 포항에서만 6만t 규모의 양극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12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세분화하는 수요에 발맞춰 제품 다변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현재 5종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용 제품인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도 개발하고 있어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군은 더욱 다양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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