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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이용 고객 수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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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본점. DGB대구은행 제공 |
지난 2월 대구은행의 신용대출 신규 고객을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지역 신규 고객 중 31.7%, 수도권 고객 중 38.7%가 비대면으로 대출을 받았다. 마케팅 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3월 설문조사에서도 iM뱅크의 활성화 수준은 67.2%로 국민은행 스타뱅킹(70.5%)과 경남은행 모바일뱅킹(70.2%), 신한 쏠(70.1%)에 이어 네번째로 높았다. 브랜드 가치가 크게 업그레이드 된 셈이다.
이 조사대상에는 국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의 금융앱이 총망라돼 의미를 더했다.
iM뱅크는 토스·카카오페이·핀다·네이버 파이낸셜 등 대형 플랫폼의 대출비교서비스에 신용대출 상품도 입점했다. 지난해 6만6천건(2천407억원)의 신규 판매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에는 토스 내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입점시켰다.
이같은 iM뱅크 활성화는 코로나 19 상황이 디딤돌을 놨다. iM뱅크 이용 고객 수는 코로나 여파가 확산되던 2020년 말 93만명에서 지난해 말 122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엔 158만명까지 늘었다. 2020~2021년 월 평균 2만3천명씩이던 이용 고객 수도 올 들어 월 평균 3만명대로 진입했다.
대구은행이 iM뱅크를 론칭한 것은 2019년 9월이다. 지방은행으로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내공모를 통해 명칭을 정했다. 당시 디지털 뱅킹그룹을 지향점으로 삼으면서 자연스레 전국 영업망 확충에도 적극 나섰다.
대구은행이 올해 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린 것도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개선한 'iM뱅크'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은 올해 햇살론뱅크 지원액을 전년대비 17.9배 높은 3천억원(영남일보 4월4일자 2면 보도)으로 상향했다. 지난해 전국 204개 영업점을 통해 167억원을 공급했고, 올 2월 비대면 판매를 개시한 이후 열흘 만에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한 달새 485억원을 공급했다.
대구은행은 iM뱅크의 서비스 개선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달 패턴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고, 올 상반기 내 기존 영어외에 중국어와 일본어, 베트남어를 추가해 5개국어를 지원할 방침이다.다. 또 iM뱅크 혁신 프로젝트로 'Next iM뱅크' 설계에도 곧 착수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배달앱 '요기요' 등과 제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결제·유통·서비스 등 이종 업계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신규 서비스 및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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