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만큼, 금리를 더 올려 수출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은 올들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한 점이 기준금리 동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해 전달인 2월(4.8%) 대비 상승 폭이 떨어졌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불안한 경기도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돌아섰고 올 1분기에 역성장에서 벗어날지 확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13개월째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불거진 금융 불안도 동결을 견인했다. 손선우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금통위원 전원 일치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에 이은 올들어 두 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한 점이 기준금리 동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를 기록해 전달인 2월(4.8%) 대비 상승 폭이 떨어졌고,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불안한 경기도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돌아섰고 올 1분기에 역성장에서 벗어날지 확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1∼2월 경상수지는 11년 만에 두 달 연속 적자를 냈고 통관기준 무역수지도 13개월째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불거진 금융 불안도 동결을 견인했다. 손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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