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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사 영업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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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 마이데이터사 및 서비스 가입자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제공> |
지난해 금융데이터 관련 서비스 매출액이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금융데이터산업 영업실적 분석(잠정)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금융데이터 서비스 매출액은 2조9천492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759억원(14.6%) 늘었다. 이중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매출액은 2조1천280억원으로 전체의 72.2%를 차지했다.
2020년 8월 신용정보법 개정 이후 금융데이터 관련 회사는 75개사 신설돼 지난해 말 기준 금융데이터 회사는 총 82개사가 됐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64개사이며, 이 중 60개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데이터 산업 종사자도 4천834명으로 전년(4천125명)보다 709명(17.2%) 증가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매출은 대부분 핀테크·정보기술(IT) 사업자의 전자금융 수익에서 창출됐다. 고유 업무(신용정보통합관리) 수익은 46억원으로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었다.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영업비용으로 2천697억원의 적자를 봤다.
신용정보회사14개사 매출액은 전년보다 6억 늘어난 8천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천312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줄었다. 데이터 전문기관 4곳의 데이터 결합 실적은 총 117건이었다. 수수료 수입은 4억6천만원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안전한 데이터 결합·활용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관리·보호 절차 표준화, 가명·익명 정보 적정성 평가 기준 정비 등 계속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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