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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제공. |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정부의 2022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에서 '미흡'에 해당 되는 4등급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제5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100개 공공기관에 대한 심사 결과에 따르면 1등급(우수)은 지난해에 이어 없었고, △2등급(양호) 30개 △3등급(보통) 60개 △4등급(미흡) 9개 △5등급(매우미흡) 1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지난해에 비해 보통 이상(2·3등급) 기관은 20개가 증가하고 미흡 이하(4·5등급) 기관은 19개가 감소해 안전관리 수준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향상됐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 위치한 공공기관을 살펴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등급 평가를 받았다. 한국도로공사도 3등급에서 1단계 오른 2등급 평가를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 역시 4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한국가스공사·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한국뇌연구원도 3등급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지역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4등급 평가를 받았다.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은 셈이다.
기재부는 "안전 관련 의사소통 활동에 대한 경영진의 적극적 참여가 부족하고, 직원들의 발병 위험도 평가결과 공유 및 사후관리 활동이 미흡하다"며 "사전 유해 인자 위험 분석과 유해 인자에 대한 관리 대장 등에 대해서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2022년 공공기관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고사망자 수가 전년 39명에서 27명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6월에 도입한 안전관리등급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시범 운영한 건설현장 안전신호등 사업을 통해 사고사망자가 2021년 9명에서 2022년 3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기재부는 올해 이 사업을 국가철도공단로 확대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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