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범죄발생률 최근 10년 중 최저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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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14:58  |  수정 2023-04-28 16:28  |  발행일 2023-04-28
살인, 강도, 폭행, 절도 감소, 다만 성폭력 증가
사회재난 사망, 실종자 5천87명…대부분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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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21년 범죄발생률과 2017~2021년 주요 범죄 발생률 현황. <통계개발원 제공>

지난 2021년 범죄발생률은 최근 10년 중 가장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계개발원이 28일 공개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에 따르면 2021년 범죄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천774건으로 최근 10년(2011~2021년) 중 가장 낮았다. 전년(2천15건) 대비 12%(241건) 감소했다. 주요 형법범죄별로는 살인과 강도, 폭행, 절도 건수는 매년 줄어들었으나, 성폭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점차 줄다가 2021년 다소 늘었다. 사이버범죄 발생건수는 2021년 21만8천건으로 전년 대비 1만6천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18만건)과 비교해서는 3만8천건이나 차이가 났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재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천223명으로 1년 전보다 143명(6.9%) 증가했다. 874명은 사고로, 1천349명은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산재 사망자 수는 2019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산재 사망자 4명 중 1명은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나왔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020년 인구 10만명당 24.1명(연령 표준화 기준)으로 OECD 1위다.

2021년 사회재난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5천87명으로 전년(1천8명)의 약 5배였다. 대부분 코로나19 사망자(5천54명)였다.

연령을 표준화하지 않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9년 26.9명에서 2020년 25.7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2021년에는 다시 26.0명으로 늘었다. 자살률은 남자(2021년 기준 35.9명)가 여자(16.2명)의 2배 이상이었다. 자살률은 대체로 나이가 많을수록 높은데, 최근 10∼20대 자살률이 상승했다. 위기 상황에서 도움받을 곳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사회적 고립도는 2021년 34.1%에 달했다. 3명 중 1명꼴이다.

OECD 방식으로 추정한 2020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25.9㎍(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다만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 실측값은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는 2021년 67일로 전년보다 21일 늘었다. 1인당 하루 생활 폐기물 배출량도 2019년 1.09㎏, 2020년 1.16㎏, 2021년 1.18㎏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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