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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제공. |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집계 결과 대구시의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66.9% 감소했다. 착공 면적 역시 73%가 줄어 허가·착공 면적 모두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건설 지표에서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인허가 면적이 향후 분양 전망이나 부동산 가격 추이를 분석하는 지표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 건설업계의 찬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올해 1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8.5%, 착공 면적은 28.7% 감소했고, 준공 면적은 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의 허가 면적은 3천718만1천㎡로 다세대주택, 다가구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47만5천㎡ 감소했다. 전국 착공 면적은 1천870만㎡로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의 착공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2천624만㎡) 대비 754만㎡ 줄었다.
반면, 전국 준공 면적은 3천166만6천㎡로 전년 동기 대비 2천803㎡ 증가했다.
올 1분기 지역별 건축 허가 면적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천561만7천㎡(-255만4천㎡, -14.1%), 비수도권 2천156만4천㎡(-92만㎡, -4.1%)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는 대전 271.6%, 인천 87.8%, 부산 50.4% 순으로 9개 시·도에서 건축 허가 면적이 증가했다. 반면 대구(-66.9%)를 비롯해 충북(-55.3%), 전남(-45.4%), 세종(-43.9%), 경기(-33.1%), 경북(-31.8%), 광주(-16%), 경남(-11%)은 감소했다.
올 1분기 지역별 착공 면적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9백27만8천㎡(-4백41만9천㎡, -32.3%), 비수도권 9벡42만2천㎡(-3백12만1천㎡, -24.9%)로 각각 줄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는 대전 31.8%, 부산 26.7%, 강원 12.0% 등 3개 시·도에서만 착공 면적이 증가했다.
대구(-73%), 인천(-58.1%), 세종(-49.8%)은 크게 감소했다. 경북은 -26.2%를 기록했다.
준공 면적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올 1분기 지역별 준공 면적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1천693만9천㎡(185만4천㎡, 12.3%), 비수도권 1천472만6천㎡(94만9천㎡, 6.9%)로 모두 증가했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부산 91.3%, 전북 68.9%, 세종 39.3%, 충남 35.8%이 크게 증가했다. 대구는 35.2% 증가했고, 경북은 1.4% 줄었다.
국토부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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