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정찬민 눈앞에서 보자"

  • 입력 2023-05-12 08:13  |  수정 2023-05-12 08:14  |  발행일 2023-05-12 제17면
KPGA 대회장에 '구름 관중'
여주서 '우리금융 챔피언십'
드라이버 티샷하는 임성재
임성재가 11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CC에서 열린 2023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 2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1라운드가 열린 11일 정오께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 1번 홀 티 박스 주변은 따가운 햇볕 속에서도 골프 팬들로 빼곡 찼다.

3년7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월드 클래스' 임성재를 보려고 모인 골프 팬들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18위)이 제일 높고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임성재는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국내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작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 했던 그는 대회 개막 하루 전날 신종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임성재는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상위권을 달린 끝에 공동 8위로 마무리, 이번 시즌 7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린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아내와 함께 구경 나왔다는 박모(61)씨는 "TV로 늘 보던 임성재의 칼날 아이언샷을 눈앞에서 볼 기회라고 여기고 서둘러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몰려든 갤러리는 임성재만 보러 온 게 아니었다.

지난 7일 끝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400야드 가까운 무시무시한 장타를 날리며 우승한 괴물 장타자 정찬민을 보러 왔다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임성재와 정찬민은 이날 낮 12시57분 1번 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대회장 입구를 통과한 것으로 집계된 갤러리 1천8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들 2명의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추측됐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