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전국 '최우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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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5 17:07  |  수정 2023-05-15 17:24  |  발행일 2023-05-15
기술이전, 투자연계서 압도적 성과

기술이전 73건, 투자연계 477억원

구미 강소특구 우수사례 선정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 전국 최우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포항의 강소연구개발 특구(이하 강소특구)가 전국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술이전·투자연계 분야에서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강소특구 14개를 대상으로 2022년도 성과 연차평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4개 특구 중 포항과 경남 김해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기부는 "포항 강소특구(첨단신소재)는 포항공대의 원천기술,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기술을 연계하는 학·연 융합 오픈랩을 7개 운영하고 있고, 이를 다시 포스코 사내벤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우수한 산·학·연 연계 기획창업 시스템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포항시는 공공기술 이전(73건), 특구기업 투자연계(477억원)으로 강소특구 평균(29건, 104억6천만원)을 크게 상회하며 압도적 성과를 거뒀다.

투자연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강소특구는 △포항(477억원) △서울 홍릉(209억원) △경남 김해(191억원) 순이다. 기술이전은 △포항(73건) △구미(37건) △충남 천안아산·강원 춘천·인천 서구(각33건)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포항, 홍릉, 김해는 별도 지역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투자 확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포항은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역량이 우수하고, 구미와 천안아산은 핵심기관이 보유한 기술이 지역산업계 수요와 잘 매칭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구 간 연계 확대를 통한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과기부는 "포항은 지난해 구성된 강소특구 협의체 5개(바이오·IT 융복합, 스마트ICT, 에너지, 탄소중립, 모빌리티) 중 3개 이상 참여하며 강소특구 간 협력을 선도했다"고 설명했다.

총 30억 원 규모의 5차 연구개발특구 펀드 출자를 통한 포항시의 강소특구 자생력 확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미 강소특구는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과기부는 "구미는 대중소 상생 로봇생산 협의체를 구축해 대기업·앵커기업의 수요를 발굴하고 특화기업(40여개)과의 공급 연계로 스마트제조 분야 매출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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