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첫 '3회 우승'

  • 입력 2023-05-16 07:57  |  수정 2023-05-16 08:02  |  발행일 2023-05-16 제18면
통산 15승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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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이 트로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승째를 수확했다. 세계랭킹 3위인 고진영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룬 뒤 1차 연장전에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원)다.

고진영은 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 L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9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고진영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한 우승자로 자존심을 세웠다.

특히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파운더스컵에서만 세 번째 우승을 거뒀다.

LPGA 투어를 창설한 '파운더스'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지닌 파운더스컵에서 세 차례 우승한 선수는 고진영이 유일하다. 2회 우승도 고진영 외엔 카리 웹(호주·2011, 2014년)뿐이다.

이 대회에선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했고, 2019년과 2021년, 그리고 올해 고진영이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릴리아 부(미국·2승)에 이어 이번 시즌 LPGA 투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된 고진영은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선두(1천367점)로 도약했다.

고진영은 "정말 영광이다. 한 대회 두 번 우승도 쉽지 않은데, 운 좋게 세 번째 우승을 이뤘다"며 "기분이 매우 좋고, 월요일 아침에 한국 팬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LPGA 투어는 한 주를 쉬어간 뒤 24일 개막하는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달러)로 이어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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