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출범한 민선 8기 일선 지자체장은 주민들을 위해 저마다 많은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영남일보는 구·군 지자체 단체장들을 만나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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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훈 달성군수가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군정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
▶굵직한 사업을 많이 유치했다. 비결은.
"주요 성과는 국립근대미술관 및 국립뮤지컬콤플렉스 건립 추진과 제2 국가산업단지 화원·옥포읍 유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유치 등이다. 역대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을 한 것 같다. 이러한 결과는 오랫동안 군민과 공직자들이 땀과 노력으로 이뤄낸 덕분이 아닐까 싶다. 이곳 저곳 뛰어다닌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 진심으로 기쁘고 군수로서 개인적으로 보람이 크다. 바쁘게 지냈던 시간들이 흘러 각종 사업들이 가시화하고 있다. 더 열심히 힘을 내 달성군수 역할을 수행하겠다."
▶국립근대미술관 유치의 당위성은.
"달성군은 70년대부터 강정현대미술제를 개최하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달성대구현대미술제를 개최한 역사가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화원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처럼 도시재생차원에서 폐공간을 문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300m 거리에 지하철 1호선 화원역이 있다. 2027년 대구산업선철도가 준공되면 지하철 1호선인 설화명곡역에서 환승도 가능하다. 대구 서부권(서구, 달서구, 달성군)은 상대적인 문화 불모지로서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와 문화 의식 제고를 위해 문화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실제 대구 시민 약 41%(100만 명)가 거주하고 있는 서부권에 있는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수는 대구 전체 18%에 불과하다. 특히 달성은 대구 전체 문화시설의 4.3%만이 배치돼 문화 향유권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국립근대미술관 유치는 현 정부의 공정한 문화 접근성 보장과 대구 미래 100년 대도약을 위한 문화인프라 균형 배치를 위해서도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임기 내 꼭 완성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최근 달성청년혁신센터가 개관됐다. 달성군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위한 공간이다. 디지스트(DGIST)의 노하우로 메이커스페이스(제조창업공간)를 조성한다. 그리고 다양한 교육과 지원으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거주하도록 달성의 청년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창업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달성교육재단도 TF가 출범한 만큼 훌륭하게 설립돼 기존 장학사업에 치우쳐 있던 군의 역할에서 벗어나 미래 달성군 교육과 보육의 컨트롤타워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달성군이 교육 특구로 지정돼 달성만의 선진교육 학교를 만들고 싶다."
▶달성군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체계적으로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해 남겨진 공약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저와 공직자분의 땀과 노력으로 군민들이 이전보다 훨씬 행복하고 빛나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앞으로 더 눈부실 달성군을 기대해 달라."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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