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뉴스 브리핑
1. 대구도시철도 '거리비례 요금제' 도입 검토
대구 도시철도에 탑승구간 따라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 요금제' 도입이 검토됩니다. 2006년 '단일 요금제'로 개편된지 17년 만입니다. 3일 대구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중심 대중교통 운영체계 개선방안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 예정된 도시철도 요금 인상 요인 분석과 함께 거리비례 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합니다. 교통공사는 이르면 다음달까지 거리비례 요금제 계획 수립을 완료해 대구시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맞물려 서민 교통비 부담 가중 우려도 나옵니다.
2. 무량판 아파트 대구경북 18곳 등 전국 293개 단지 전수 조사
국토교통부가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전국의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293개 단지 중 2017년 이전 준공된 곳 188개 단지, 공사 중인 곳 105개 단지입니다. 다음 주부터 조사에 착수해 다음달 말까지 완료합니다. 대구 14개, 경북 4개 단지도 포함됐습니다. 국토부 전수조사 이전에 대구시는 3일부터 14개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단지에 대해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도 전수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3. '대프리카' 폭염 실화?…도로의 폴리우레탄 중앙분리대 녹아
이른바 '대프리카'로 불리는 가마솥 더위를 견디지 못해 도로의 폴리우레탄 재질 중앙분리대마저 쓰러졌습니다. 3일 폭염경보가 내린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5도를 기록했습니다.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성구 파동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의 폴리우레탄 중앙분리대가 하단이 녹으면서 쓰러졌습니다.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가 그대로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성구청은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원인을 '내구 연한'이 지나 재질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쓰러진 중앙분리대는 2015년에 설치돼 8년이 됐습니다. 내구연한은 5년입니다.
4. 내주 7~8일 올여름 전력수요 최고조 전망…태풍 '카눈' 변수
연일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7일, 8일엔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전력피크 준비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전력 수요가 각각 92.9 기가와트로, 올여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전력 수요가 최고조에 달해도 전력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보지만 한반도를 향하는 태풍 '카눈'에 태양광 발전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5. 대구시 민간행사·보조사업 등 전수조사...재정 낭비 차단
대구시는 민간행사, 보조사업, 민간위탁 사업, 출연금 등에 대해 이달 중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시는 각 사업별 산출 근거, 최근 3년간 집행실적·정산 결과, 성과 달성도, 내·외부 평가 결과를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미흡한 사업의 경우 지원금 감액 등의 조치를 취하고, 유사 중복사업은 통폐합을 적극 검토합니다. 또 선심성·현금성 복지사업을 전면 재조정해 새로운 복지 수요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6. 대구의료원, 7일부터 월•목요일 2회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
대구의료원은 오는 7일부터 매주 월·목요일 두 차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야간 진료를 한다고 3일 밝혔습니다. 평일 낮 내원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해서입니다. 대구의료원은 야간 진료를 위해 인근 4개 약국을 협력 약국으로 지정하고, 윤번제 운영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가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구의료원은 이번 야간진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추가 충원해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평일 야간진료 확대는 물론 주말과 공휴일 진료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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