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건강 수명 77.41 '전국 최장'…대구서는 수성구 72.39로 1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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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1  |  수정 2023-08-10 19:58  |  발행일 2023-08-11 제6면
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 분석…일상회복 영향 작년 고위험금주율 상승

고위험음주 많은 지자체 건강수명 짧아…최장 울릉-최단 부산진구 12.5년 차이
울릉 건강 수명 77.41 전국 최장…대구서는 수성구 72.39로 1위
영남일보 DB
울릉 건강 수명 77.41 전국 최장…대구서는 수성구 72.39로 1위
질병관리청이 만든 위험 음주 홍보 포스터.질병관리청 제공
경북 울릉군 주민의 건강 수명이 77.41세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짧은 지역은 부산 부산진구(64.90세)로, 두 지역 간 차이는 12.51세나 됐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지역사회건강조사(지난해 8월16일~10월31일 19세 이상 성인 23만명 대상)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군위를 제외한 대구에서는 수성구가 72.39세로 가장 길었다.

이어 △달서구 71.13세 △달성군·동구 70.74세 △북구 70.67세 △중구 70.58세 △서구 69.37세 △남구 68.26세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울릉(77.41세)에 이어 △안동 72.19세 △울진 72.1세 △영주 71.75세 등의 순으로 건강수명이 길었다.

가장 짧은 곳은 영천(68.69세)이었다.

고위험 음주율은 광역지자체 중 강원이 16.1%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6.1%로 제일 낮았다.

두 지자체 사이 격차는 10%포인트로, 강원이 세종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구(9.7%), 대전(9.9%), 서울(10.6%)이 낮은 편이었고 충북(15.1%), 충남(14.2%), 울산·전남·제주(각 13.8%), 경남(13.6%), 부산(13.5%)은 높은 축에 속했다.

경북(12.6%)은 전국 평균과 같았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강원 정선(22.1%)·양구(21.5%)·홍천(20.6%)·철원(20.0%), 충남 태안(20.0%)이 20% 이상이었다. 반면 전남 보성(6.9%), 서울 종로(7.0%), 경기 성남 분당(7.0%), 경북 의성(7.1%), 대구 수성(7.2%)·달서(7.3%), 경기 하남(7.4%), 전남 무안(7.8%), 서울 용산(8.0%), 경북 영양(8.0%) 등은 낮은 편이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음주 문화가 성행하는 여름 휴가철에 과음을 더욱 경계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절주 또는 금주를 반드시 실천 해달라"며 "고위험 음주율이 높고 건강수명이 낮은 지역들에 대해서는 절주 등 건강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경남 남해, 서울 중랑, 인천 옹진 등 지자체와 함께 고위험 음주율 심층 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다. 강원도는 지자체 차원에서 건강 격차 해소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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