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학캠프에 참가한 수필가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 |
'수필미학 문학캠프'가 지난 2~3일 경북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에서 '수필쓰기와 수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
![]() |
지난 2~3일 경북 청도에서 열린 '수필미학 문학캠프'에는 전국에서 100여명의 수필가가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
'수필미학 문학캠프'가 지난 2~3일 이틀간 경북 청도 신화랑풍류마을에서 '수필쓰기와 수필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수필미학작가회'와 계간 '수필미학'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서울·경기, 부산·경남, 충청, 호남,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100여명의 수필가가 참석했다.
![]() |
수필미학 문학캠프 참가자들이 경북 청도 운문사 만세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어 이방주 수필가가 '에코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 수용에 관한 제언', 정승윤 수필가가 '한 유미주의자의 고백', 박금아 수필가는 '수필의 힘과 경계 넘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수필미학' 등 지면을 통해 글로만 만나던 문인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각자의 문학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조선시대 내시가문이 살았던 청도 임당리 운림고택과 호거산 운문사 답사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한 참가자는 "유익한 특강이었고, 글로만 만나던 많은 작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 좋았다"고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영혼 없는 축사 같은 형식적인 절차가 빠지고 알차고 유익한 내용으로 채워졌고, 풍광이 아름다운 청도의 명소를 답사하게 돼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3년 창간해 대구에서 발행되는 계간지 '수필미학'은 지난 1일 41호를 발간했다. 창간 10년을 맞아 지난 봄부터는 작가회 후원회원제로 발간되고 있다. 신재기 수필미학 발행인은 "올해 작가회를 구성해 새출발을 했고, 그 출발의 신호탄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21세기 디지털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글쓰기는 대중친화적인 문화영역으로 자리 잡았고, 수필 쓰기는 그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수필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