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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구 남구에서 열린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
의료 사각지대를 막기 위한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구 남구에서 첫발을 뗐다.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솔닥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호익 <주>솔닥 대표, 남구 노인주야간보호센터 15개소 대표, 의료기관 20개소 원장, 약국 23개소 대표 등 총 61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1일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남구는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의료, 복지 기관들과 간담회 및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가 구축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의사와 영상을 보며 진료 상담 및 진단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면 조제된 약을 센터에서 바로 수령 가능하다. 본인부담금의 전산결제는 물론 진료 상담과 결제 내역이 보호자에게 전송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남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전국 지자체 최초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협약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남구는 9월 말까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주>솔닥에서는 전산 플랫폼 제공 및 전체 노인주간보호센터에 PC 지원, 처방 약 택배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그동안 누구보다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미비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남구 의료 불균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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