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현실 됐다…대구 남구서 인프라 구축 첫발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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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9  |  수정 2023-09-18 14:22  |  발행일 2023-09-19 제8면
15일 비대면진료 인프라 구축 MOU
노인보호센터서 원스톱 진료 가능
비대면진료 현실 됐다…대구 남구서 인프라 구축 첫발
지난 15일 대구 남구에서 열린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청 제공>


의료 사각지대를 막기 위한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이 대구 남구에서 첫발을 뗐다.

대구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솔닥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이명자 남구보건소장, 이호익 <주>솔닥 대표, 남구 노인주야간보호센터 15개소 대표, 의료기관 20개소 원장, 약국 23개소 대표 등 총 61개 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1일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남구는 비대면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2차례에 걸쳐 의료, 복지 기관들과 간담회 및 사전설명회를 가졌다.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가 구축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주·야간 보호센터에서 의사와 영상을 보며 진료 상담 및 진단 등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후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면 조제된 약을 센터에서 바로 수령 가능하다. 본인부담금의 전산결제는 물론 진료 상담과 결제 내역이 보호자에게 전송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남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을 일일이 방문해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끝에 전국 지자체 최초 취약계층 비대면 진료 인프라 협약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남구는 9월 말까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주>솔닥에서는 전산 플랫폼 제공 및 전체 노인주간보호센터에 PC 지원, 처방 약 택배비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그동안 누구보다 의료서비스가 절실한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 인프라가 미비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남구 의료 불균형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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