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팁문화요?"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논란

  • 이형일
  • |
  • 입력 2023-11-16 11:00  |  수정 2023-11-16 11:01


◀아나운서▶
"To Insure Promptness” (빠른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함]
T . I . P 팁!

좋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던 미국의 팁 문화가
최근 여러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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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give me a tip! (야! 팁 내놔!)
마치 팁을 맡겨 놓은 듯한 이 태도!

고객의 선택이 아닌 식당의 강요가 되어가고 있다는 미국의 팁문화.

팁과는 별도로 추가 서비스요금들이 부과되기도 하고 [예: ‘서비스 차지’, ‘감사료(gratitude)’, ‘웰빙 수수료(wellness fee)’ 등] 서비스 제공 없이 계산대에서 상품을 건네만 주는 셀프서비스 업소와, 심지어는 키오스크 스크린에서도 팁을 요구합니다.


이렇게 이상한 팁 문화 확산의 시작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중 키오스크와 태블릿 등을 이용한 비대면 결제 시스템이 널리 사용되면서 자리 잡았는데요.

할 수 없이 팁을 터치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들을 빗대어 나온 신조어까지…
[티핑 피로(tipping fatigue)’, ‘길트 티핑(guilt tipping)’, ‘팁 소름(Tip Creep)’]

소비자 입장에서 팁을 강제로 내야만 하는 상황들 속에 얼마나 피로감이 느껴졌을지 짐작이 갑니다.

우리나라도 손님에게 팁을 권유한 일부 식당들이 눈총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최근 '배달의 민족' 배달 앱에 한 가게 메뉴 중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클릭하면 1천 원이 추가되는 일종의 '팁' 유도메뉴를 만들어 해당 매장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직원의 테이블 서비스가 일절 없는 배달 앱에서, 음식이 어떤 지 맛보기도 전에 '팁이 웬 말이냐'라는
반응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고객의 선택이 아닌 '강제성'이 존재하는 팁은 모두 위법으로 판결하고 있습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라는 말이 있죠 기분 좋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함에 호의로 시작된 이 팁 문화 뿐만 아니라

좋은 마음에서 시작한 호의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대하며 서로 지켜 나가는 것.


그게 인생을 위한 좋은 꿀 팁(tip)이겠죠?

글/전주하 아나운서(인턴)
영상/노대호(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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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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