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성주참외 조수입 6천억원 달성 원년'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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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11:57  |  수정 2024-01-17 07:52  |  발행일 2024-01-17 제15면
성주참회 소득증대 통해 전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도 정조준
비상품화 농산물자원센터, 농산물 융복합가공센터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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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환 성주군수(맨 오른쪽)가 비상품화 자원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는 참외를 살펴보고 있다. <성주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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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성주군 월항면 김재규씨 농장에서 올해 첫 성주참외가 수확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 관계자가 참외 출하현장을 둘러보며 올해 유통전략을 세우고 있다. <석현철 기자>

경북 성주군이 지난해 참외재배 53년 역사 최초로 조수입(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 6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에 올해는 성주 참외 6천억원 시대를 더 확고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농업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성주군 전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도 앞당기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9일 성주 참외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농가 소득을 위한 본격 출하를 준비 중이다.
전국 참외 재배면적의 75%를 점유하는 성주 참외는 스마트 팜 농법 확대와 농가 재배기술 향상으로 연중 고품질의 참외 생산이 가능하다. 조기 출하 물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참외 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여러가지 노력들이 필요하다. 우선 노동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부족한 농촌 인력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 그래서 올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도입을 대폭 확대했다. 청년 농업인 1천 명을 육성, 부족한 농촌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성주형 스마트팜 시설 확대△참외 수정용 벌의 안정적 확보 및 가격 안정화 △고설재배 확대 등을 통한 노동강도 개선 및 효율증대를 꾀한다. 향후 로봇이 수확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참외 산업에 도입할 예정이다.

성주 참외가 다른 지역 참외와 차별화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철저한 품질관리가 밑바탕이 됐다.


올해 성주군은 비상품화 농산물 자원화센터를 본격 가동해 저급과 수매 시스템을 자동화한다. 농산물 입고에서부터 저장·선별·포장 등 유통시설의 스마트 자동화시스템 보급도 확대한다.

농산물 융복합 가공센터 운영을 통해 가공식품 개발 및 가공·창업농 육성,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공격적인 유통·판매 지원으로 성주 참외의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다. 성주 참외 한우 사료화 시설 조성, 선진형 친환경 축산 인프라 확충, 벼·과수 등 다른 작물 및 축산의 동반성장을 통해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도 조기에 열겠다는 게 성주군의 구상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계의 명물 성주 참외의 명성을 꾸준히 이어 나가기 위한 정책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지원을 확대 편성해 미래를 선도하는 적국 최고 부자 농촌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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