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 생각] 오래전부터 널 응원해

  • 도성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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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5 06:54  |  수정 2024-02-05 08:35  |  발행일 2024-02-05 제21면

성현생각-터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이 버겁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터널을 지나듯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순간들은 두려움으로 다가와서 때로는 우리를 깊은 절망감에 사로잡힌 패배자로 만들기도 한다. 해낼 수 없을 것 같고,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나날들을 어찌어찌 견디며 걷다 보면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하나의 빛줄기를 발견하게 된다. 희망의 끝자락처럼 그 빛줄기는 가까이 갈수록 더 커지고 선명해지다 결국 터널의 끝을 만나게 된다. 그 순간 깨닫게 된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절망의 순간을 끝까지 함께해 온 누군가의 응원과 기도가 미세한 빛줄기가 되어 우리와 함께하고 있었음을. '오래전부터 널 응원해.'

도성현〈blog.naver.com/super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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