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대구' 위해 도심·군위·달성 3권역 나눠 특화 추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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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8 06:50  |  수정 2024-02-28 07:56  |  발행일 2024-02-28 제14면
대구정책硏, 권역별 발전 역설
스마트 동네생활권 추진 제안

대구를 남북으로 잇는 '3대 권역'으로 나눠 특화시켜야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 가능하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대구 도심권과 달성·군위권으로 구분해 지역별로 발전 방향을 수립하자는 것. 스마트 동네생활권을 구축하면 '메가 대구'로서의 경쟁력 확보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대구정책연구원은 27일 대회의실에서 개원 1주년 기념 2차 심포지엄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구 발전 구상안을 발표했다.

이날 최용준 대구정책연 메가대구전략랩 단장은 대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메가 대구'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단장은 "군위군의 편입으로 대구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소유하게 됐다"며 "TK신공항과 함께 대구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만큼 이에 걸맞은 공간개발 구상이 있어야 한다"고 3대 권역별 발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군위(신공항 특화)-도심권(문화예술 특화)-달성권(첨단산업 특화)으로 나눠 권역별 자원을 활용한 발전 방향 계획을 수립한 뒤 권역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 대구가 뉴프런티어 거점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했다.

군위권에 신공항과 함께 지역 성장을 이끌 미래 첨단산업 거점 개발과 정주권 개선도 시급하다고 봤다. K2·산업단지 이전 후적지를 도심권의 성장축으로 삼고, 달성권에는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상인 스마트생활권 전략랩 단장은 시민 행복권 보장을 위한 '스마트 동네생활권' 수립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일상 생활이 근거리 동네 안에서 이뤄지는 동네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는 'N분 생활권'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제도화를 공식화했다. 대구도 역시 동네생활권을 수렴한 도시계획 수립을 준비할 때"라고 했다.

'대구형 스마트 동네생활권' 모델 구축을 위한 과제로 △동네생활권 설정·DB구축 △생활권 맞춤형 기본계획 수립·실천 △스마트 기술 접목 통한 자족성 확대 △주민참여·리빙랩 운영 통한 주민 맞춤형 사업 추진 △관리플랫폼 구축·운영 △운영·성과 상시 모니터링 진행 △가이드라인·제도·파트너십 기반 구축 △시범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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