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 노인건강문화센터에 마련된 탁구장에서 어르신들이 경기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노인건강문화센터는 건강하고 즐거운 노후생활에 한몫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
2024년 2월을 기준으로 경북 김천시 인구에서 노령층은 26.3%(3만6천18명)를 점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여 년 사이에 14.2%(1만7천835명) 증가했으며, 노령층 주민에 대한 다양하고도 완성도 높은 복지정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천시의 노인복지정책은 근년 들어 건강증진·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시가 주안점을 두고 펼치는 노인건강증진사업은 △찾아가는 헬스케어 △파워워킹 건강 교실 △건강마을 조성 △치매 관리 △산골 마을 의료·문화 행복 버스 운영 △한의약 건강증진 △방문 건강관리 △AI· 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등이다.
'찾아가는 헬스케어'는 매주 1회 각 읍·면의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며, 전문 강사의 지도에 의한 건강 체조와 웃음 치료 등을 통해 노년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2년부터 820회에 걸쳐 운용된 이 프로그램에는 8천535명이 참여했다.
시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도 공력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중앙보건지소 한의과 진료실 운영(침 치료 및 한약 처방으로 만성 통증 완화)△우리 마을 구(강)·한(방) 건강 주치의(의료 취약층 대상 순회 진료) △한의약 중풍 예방 교실(중풍 예방, 영양교육, 스트레칭) △한의약 백세 건강마을(건강마을 조성, 한방진료 및 처치) △한의약 건강증진실 운영(스트레스, 혈관 나이측정, 골다공증 검사) 등이 있다. 시는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문 건강관리사업'도 완성도가 높다. 시가 지난해 어르신들에게 제공한 방문 서비스는 1만866차례(직접 방문 9천364회, 전화 방문 1천502회)에 이른다. 아울러 10차례에 걸쳐 허약한 어르신을 위한 (각종 질병) 예방프로그램을 운용, 집에서 투병(각종 암) 중인 어르신(171명)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서비스(1천71회)에 나서는 한편 6차례에 걸쳐 자조(自助) 교실(105명 참여)을 여는 등 노력한 결과 '2023년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보건복지부로부터 '최우수기관상'을 받았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등 어르신들의 가계 지원과 여가 활용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로, 올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42개 직종에 3천509명(일부 직종은 60세 이상)이다. 지난해는 2천922명이 참여했다. 저소득 어르신 대상의 기초연금 수혜자는 2만7천291명(올해 2월 기준)이다. 지난해는 2만7천207명에게 혜택이 주어졌다.
김천시노인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도 어르신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전문 기관에 위탁 운영하는 노인복지관은 △평생교육지원 △외국어 △교양 △취미 여가 지원 등 노년의 삶을 풍요롭게 할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27개 과목 58개 반, 정원 1천700명이다. 시는 지난해 '노인 건강문화센터'를 개관, 기존의 노인복지관 본관 및 별관과 함께 운영 중이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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