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

  • 최시웅,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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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3 18:29  |  수정 2024-04-04 07:22  |  발행일 2024-04-04 제6면
산업부, 3일 소부장 경쟁력위원회서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안 확정
대구는 희토류 저감·재활용 기술개발, 영구자석 공급망 강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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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밸류체인 현황.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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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구 전기차 모터 등 신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3일 확정했다.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엔 정부 지원, 기업 투자 등 총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 등 전국 5개 '2기 특화단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안을 확정했다. 6조7천억원에 달하는 기업 투자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5천67억원을 지원한다. R&D에 2천318억원, 테스트베드 구축 2천228억원, 인력 양성 80억원, 펀드 210억원 등이다.

정부는 5개 단지 공통으로 △수요-공급기업 공동 R&D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 양성 △금융·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단지별 특성을 감안해 단지 간 협력, 제도 간 연계, 컨설팅 등도 패키지로 추진한다.

대구 특화단지는 국가산단, 테크노폴리스, 달성 1·2차 산단에 걸쳐 지정돼 있다.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생산업체인 성림첨단산업 등 7개사가 앵커기업이다. 이들을 필두로 첨단제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특히 소재·부품 공급망 대응, 핵심기술 자립을 통한 밸류체인 완결성 확보가 급선무다.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로 세운 자립률은 소재 10%→40%, 모터 50%→90%, 모듈 80%→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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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6년까지 351억원을 투입해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기획재정부 제공
대구 특화단지의 원활한 조성 및 안착을 위해 정부는 2026년까지 351억원을 투입해 모터 성능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특화단지 내 이미 구축 중인 모터혁신성장 지원센터, 뿌리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공급망 리스크가 큰 희토류를 최소화 또는 완전히 배제한 영구자석 기술 개발 등을 위한 4개 과제도 추진한다. 총 200억원이 투입된다. 폐자석 재활용을 위한 R&D와 성분표시 체계를 구축, 제도적 기반을 뒷받침한다.

부족한 전문 인력은 지난 1월 개소한 '모빌리티 캠퍼스'에서 확보한다. 모빌리티 캠퍼스는 기존의 계명대 달성캠퍼스를 개명하고 소재부품 등 4개 학과를 신설해 만들었다.

자율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를 품은 광주와 '달빛동맹'도 강화한다. 양 특화단지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을 개발하고, 실증까지 추진한다. 대구시는 최근 광주시·한국자동차연구원과 협력 기술세미나를 갖고 이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맞춤형 지원안 확정으로 대구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학연이 함께하는 특화단지 추진단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지원하는 등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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