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교육 격차 해소 역할 '톡톡'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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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20:00  |  수정 2024-04-22 20:03  |  발행일 2024-04-22
올해 3억2천만원 투입해 사업 추진
농산어촌 학교 소규모화 따른 정상교육 운영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의 농산어촌 학교와 도시 학교를 잇는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에서 경북과 전남 지역 학급 간 화성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이 도내 소규모 학교의 교육과정 정상 운영과 질 높은 수업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3억 2천여만 원을 투입해 지역 특색에 맞춘 다양한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이하 교육과정) 운영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정은 농산어촌 학교의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화에 따른 교육의 정상 운영과 양질의 학습 경험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교육 과정에는 △인근 지역 소규모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도시와 농산어촌 초등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 △초-중학교 간 공동 수업 △원격 화상 수업 학급 등 4가 유형으로 구분된다.

먼저 '인근 지역 소규모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은 중심학교와 협력 학교 간 공동 수업 연구협의체를 중심으로 공동 프로젝트 학습 운영과 체험활동 프로그램,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인근 지역의 소규모학교 간 중심학교와 협력 학교 21교가 교육과정을 통해 공동 수업을 진행한다.

도농 상생 학교(급)는 '도시와 농산어촌 초등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인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활동 프로그램과 교류 활동 프로그램 등을 통한 공동 수업을 진행한다. 올해는 울릉도(3교 11학급)와 인근 포항 지역(3교 11학급)을 서로 결합해 학교와 학급 간의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중학교 간 공동 수업'은 체험활동 교육과정 연계 운영을 통해 학교급 간의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교육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12교가 연계해 운영한다. 아울러 초-중학교 협력체제를 구축해 예술과 체육교과 중심으로 공동 수업을 비롯해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원격 화상 수업 학급'은 지역·지리적 한계의 극복을 위해 화상 수업시스템 구축하고 수업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학습 내실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33학급을 '도내 학급 간 화상 수업 학급'으로 지정해 운영해 학급 간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20학급 운영으로 시작된 '전남 학급과의 원격 화상 수업'은 올해 32학급(경북 16학급, 전남 16학급)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1대1로 매칭된 도내 학급과 경북-전남 학급은 매칭 교사 간 수업 계획 협의, 원격 화상 수업 운영, 수업 운영 결과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이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으로 질 높은 수업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로 이어지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도 교육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대적 지리적 여건의 제약이 있는 울릉도를 비롯한 지역과 도시 지역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학생 중심 미래형 교육과정이 실현할 수 있도록 경북형 공동 교육과정 운영을 확대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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