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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자리포털 홈페이지. |
대구시가 지역 일자리 정보 제공을 위해 '대구일자리포털'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자리와 교육·훈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할 수 있는 도시, 일할 맛 나는 대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자리포털 개설 이후 취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 12월부터 운영 중인 대구일자리포털은 기업 자체 채용정보, 워크넷 정보뿐만 아니라 민간(잡코리아, 사람인)데이터 등과 연동해 지역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업훈련포털(HRD-NET)과도 연동해 구직자·근로자, 기업교육 훈련, 지역 특화 교육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일자리포털에서는 지역 일자리 및 교육 정보를 웹포스터 형식으로 게시해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한 눈에 정보를 확인하고, 웹포스터를 클릭하면 내용을 볼 수 있고 정보 주체 홈페이지로 이동해 추가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내게 맞는 지원정책'이라는 기능을 통해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상황에 맞는 일자리 지원 혜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온라인 포털로 다양한 상담도 가능하다. 일자리포털은 온라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전문직업상담사가 시 일자리 정보 및 시책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있어 구직자들이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대구지역 기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일자리포털의 특징 중 하나다. 구직자들은 기업 정보를 분석해 구직 활동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포털에서는 기업지원정책 안내와 스타기업, PRE-스타기업, 고용친화기업, 가족친화우수기업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구직자들은 이를 통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정보를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일자리포털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이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대학 일자리플러스센터와 연계한 SNS 홍보가 대표적이다.
또 일자리포털 홈페이지에 지역 공공기관 채용정보와 일자리 관련 행사에 대한 팝업창을 띄워 일자리 정보를 안내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대구일자리포털은 개설 이후 약 35만 명이 방문했고, 페이지뷰는 310만 건에 달한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대구지역 취업자는 124만 7천 명으로 전년 대비 1만9천 명(1.5%) 증가했다. 고용률 또한 59.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자리포털 개설 전인 2022년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1만1천 명 늘어난 데 비해 증가 폭이 눈에 띄게 높아진 셈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일자리포털을 통해 일자리 및 교육·훈련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일자리포털이라는 나침반이 일자리 문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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