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로봇 거점도시 구축" 첨단로봇 융합도시 선언

  •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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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0  |  수정 2024-07-10 07:14  |  발행일 2024-07-10 제2면
9일 구미코서 비전 선포식, '로봇 친화 생태계 조성'

"반도체, 방산산업과 함께 신성장 트라이앵글 삼겠다"

LG전자 등 구미 기업에 부품 공급하는 업체 400여개
구미시 로봇 거점도시 구축 첨단로봇 융합도시 선언
문추연(왼쪽부터)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김동제 경운대총장, 곽호상 금오공대총장, 김장호 구미시장, 김현진 구미로봇기업협의회장, 여준구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 송경창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김윤집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장이 'AI+첨단로봇 융합도시 구미'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 로봇 거점도시 구축 첨단로봇 융합도시 선언
AI 기술을 활용해 3D 모델링으로 구현된 AI 구미시장이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과 전략 발표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가 첨단로봇 융합도시로 탈바꿈한다.


로봇 제조 밸류 체인 등 로봇 친화 생태계를 구축해 반도체와 방산산업과 함께 구미의 신성장 트라이앵글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미시는 9일 구미코에서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구미'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첨단로봇 기업 발굴·육성·투자유치 활성화와 AI 활용·지능형·고효율 기술고도화, 로봇 기술·제어·운영 엔지니어 양성 등 로봇 기업 중심의 산업 혁신에 나서겠다는 게 구미의 각오다.

구미시는 첨단로봇 거점도시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목표 수립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특화 첨단 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앵커 기업(완제품 기업)과 부품 제조기업 중심의 전·후방 로봇 산업 집적화, 핵심부품 고도화로 구미산단 내 전주기 로봇 제조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한편 시민 생활 속 AI 로봇 실증과 보급 확대로 시민 체감형 로봇 친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구미시는 첨단 로봇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으로 로봇 산업 현황 분석을 통한 세부실행계획과 추진 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로봇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로봇 기업 지원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또 애자일(Agile) 제조 실증 센터를 구축해 서비스 로봇용 전자 융합부품과 모듈의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 주행 로봇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로봇 관련 기업의 제조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지원사업, AI 서비스산업 육성 로봇 플래그십 사업, 첨단 스마트센서 기술고도화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국 유일의 로봇 전문 교육기관인 구미 로봇 직업혁신센터는 로봇 제조 현장의 전문인력을 양성을 책임진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선정으로 첨단산업 대전환의 시작을 알렸다"며 "산업 전반에 융합·연계성이 높은 로봇 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역량을 확보해 앵커 기업, 지역혁신기관과 함께 AI+ 첨단로봇 융합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날 구미 로봇 기업협의회, 국립 금오공과대학교, 경운대학교, 경북도경제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시에는 LG전자, 인탑스의 서비스 로봇 완제품과 KRM의 4족 보행 로봇 등이 생산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도 400여 개에 이른다.

한편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천33억 달러(한화 143조 원)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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