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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과 광주연구원은 22일 대구정책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달빛철도와 연계한 남부거대경제권 발전전략'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대구정책연구원 제공 |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철도'가 복선 고속철도로 개통되면 17조5천억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가가치 유발 7조1천억원, 고용 유발도 9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정책연구원과 광주연구원은 22일 '달빛철도와 연계한 남부 거대 경제권 발전전략' 공동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달빛철도 추진에 따른 남부 거대 경제권 형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수성 대정연 연구위원은 '남부 거대 경제권의 영호남 4대 벨트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4대 벨트로는 △신산업벨트 △물류벨트 △로컬문화관광타운벨트 △스마트역세권도시벨트가 제시됐다.
신산업벨트는 대구경북(TK)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연계해 첨단산업단지, 푸드테크 등 지역 특화 산업 축을 담당한다. 물류벨트는 신공항과 기존 항만을 연계하는 방향이 제안됐다. 로컬문화관광타운벨트의 경우, 각 도시 특색을 살리는 콘텐츠를 연계하고, 스마트역세권도시벨트는 스마트역 중심의 콤팩트한 도시 개발 축이다.
김 위원은 "수도권 과밀, 청년 이탈에 따른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남부 경제권 발전이 필요하다. 영호남 4대 벨트가 결합하면 영호남간 공동발전, 지역갈등 해소, 교류인구 급증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대정연은 4대 벨트가 구축되면 연간 370만명이 교류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공항 여객 수요, 권역 내 교류인구까지 고려하면 1천만명 이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른 지역 소비 유발 효과는 연간 1조원, 정주인구 증가도 연간 16만명 가량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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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은 "달빛철도가 복선 고속철도로 건설되면 생산 유발 효과가 17조5천40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조1천531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9만616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 거대 경제권 발전은 신 국토 균형 발전과 영호남 공동 번영의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남부거대경제권 특별법' 추진을 강조했다.
황성웅 광주연 연구위원은 '남부경제권 구축 전략'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황 위원은 남부경제권 개념과 구축 방향을 소개하면서, 수도권 일극 체제의 가속화와 남부권 쇠퇴 고착화를 지적했다.
황 위원은 광주 중심의 서남권, 대구 중심의 대경권, 부산 중심의 동남권을 남부경제권역으로 설정했다. 구축 방향은 내륙경제회랑, 해안경제회랑, 동서 연계 환상경제권으로 구분했다. 신남방 글로벌 경제권으로 '글로컬 메가리전(Mega Region)'을 제안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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