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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립대학교병원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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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국립대병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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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전경 |
경북대병원이 지난해 국립대 병원 중 두 번째로 낮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기록하며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7억8천900만원) 납부를 피하지 못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립대 병원 14곳 중 13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3.6%)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은 2.2%로 서울대 치과병원(1.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각각 2.2%, 2.3%로 기준에 못 미쳤으며, 경북대 치과병원과 전북대병원도 각각 2.6%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립대 병원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8%로 상향됨에 따라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못해 국립대 병원들이 납부한 부담금은 총 62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북대병원의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비율은 9.11%로, 서울대병원(0.002%)과 제주대병원(0.01%)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14곳 중 8곳이 의무구매 비율인 0.8%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국립대 병원들이 장애인 고용과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2024년부터 상향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기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