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최하위권…표준사업장 구매는 상위권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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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2 13:00  |  수정 2024-09-22 13:39  |  발행일 2024-09-22
전국 국립대 병원 14곳 중 두 번째로 낮아

장애인 고용률 2.2%…부담금 7억 8천만 원 납부

강 의원 "국립대병원, 장애인 고용 의무 적극 나서야"
경북대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최하위권…표준사업장 구매는 상위권
2023년 국립대학교병원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경북대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최하위권…표준사업장 구매는 상위권
2023년 국립대병원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실적
경북대병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최하위권…표준사업장 구매는 상위권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병원이 지난해 국립대 병원 중 두 번째로 낮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기록하며 장애인 의무고용 부담금(7억8천900만원) 납부를 피하지 못했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국립대 병원 14곳 중 13곳이 장애인 의무고용률(3.6%)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대병원의 장애인 고용률은 2.2%로 서울대 치과병원(1.7%)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각각 2.2%, 2.3%로 기준에 못 미쳤으며, 경북대 치과병원과 전북대병원도 각각 2.6%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립대 병원의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8%로 상향됨에 따라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여러 병원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장애인 의무고용을 지키지 못해 국립대 병원들이 납부한 부담금은 총 62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경북대병원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경북대병원의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비율은 9.11%로, 서울대병원(0.002%)과 제주대병원(0.01%) 등과 비교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여전히 14곳 중 8곳이 의무구매 비율인 0.8%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국립대 병원들이 장애인 고용과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의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2024년부터 상향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기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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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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