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화공' 특강 7년간 300회 달성…경북 발전 한 축 역할 '톡톡'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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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5  |  수정 2024-09-24 15:14  |  발행일 2024-09-25 제1면
李지사 민선 7기 취임후 2018년 11월 시작…첨단기술 등 다양한 주제 다뤄

공무원 '공부 열풍'으로 이어져…구미 '수공', 울진 '목공', 예천 '야학' 등으로 확산

이명박 前대통령 300회 축하강연…"지금의 위기 공직자 나서면 충분히 극복"
경북도청 화공 특강 7년간 300회 달성…경북 발전 한 축 역할 톡톡
이철우(앞줄 왼쪽 셋째부터) 경북도지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화공 특강' 강사들이 24일 도청 K창에서 열린 화공 300회 기념 강연집 발간 행사를 마친 뒤 "화공 특강, K-미래를 열다"를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민선 7기로 취임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도로 2018년 11월부터 시작된 경북도청 '화공(화요일에 공부하자) 굿모닝 특강'이 300회를 맞았다. 특히 화공은 구미 '수공', 울진 '목공', 예천 '야학' 등으로 확산 되면서 '공무원 공부' 열풍을 불러와 경북 발전의 한 축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이 도지사와 박성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역대 화공 강사, 공공기관장,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공 특강 300회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북도청 화공 특강 7년간 300회 달성…경북 발전 한 축 역할 톡톡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화공 특강 300회 기념행사'에서 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경북도청 이전 후 처음으로 신청사를 방문해 화공 300회 축하 강연과 함께 강연집 발간 행사, 기념식수까지 함께 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연에서 "공직사회에서 무슨 일이든 지도자 혼자서 하겠다고 해서는 안된다. 결국 공무원들이 일을 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이 나서면 지금의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저출생 극복과 수도권 집중 완화 등 국가적 당면 과제를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경북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이철우 도지사를 중심으로 경북도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혁신은 경북이 다시 살아나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도 국회에서 하자는 대로 했다면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나라를 위하는 일에는 여야가 따라 없어야 한다"고 했다.

경북도청 화공 특강 7년간 300회 달성…경북 발전 한 축 역할 톡톡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도청에서 열린 '화공 특강 300회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새벽 공부 모임인 화공 특강은 햇수로 7년 만에 300회를 달성하며 지자체 공무원들의 공부 정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0회를 주제별로 보면 첨단기술·산업이 117회(3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구·교육·환경 69회(23%), 인문·소통·건강 68회(23%), 세계·트렌드·문화관광 46회(15%) 순이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명사의 강연, 열띤 토론은 도청 공무원들의 생각 지평을 넓혔고 이는 도정 성과로도 이어졌다.


경북은 지난 2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3개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3개를 유치했고, 철강·전자 중심의 지역산업을 반도체·배터리·바이오·에너지 등으로 확장 시켰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으로,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될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결과가 나타났다.

이철우 도지사는 "새벽길을 헤치며 화공 특강에 달려와 준 강사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깊고 넓은 공부와 연구를 통해 공무원과 국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화공', '세계 속의 화공'이 될 수 있게 더욱 매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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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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