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 올인… 3~4개 시·군 신청할 듯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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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8 15:02  |  수정 2024-10-08 16:02  |  발행일 2024-10-08
3개 유형 중 '공급자원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 총력
경북도, 울진 등 희망 시·군과 전략 구상 마련에 나서
경북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 올인… 3~4개 시·군 신청할 듯
지난해 3월 경주 하이코에서 열린 '경북 원자력 르네상스 선포식'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도가 내년 상반기 정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앞두고 시·군과 관련 로드맵 마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선정하는 이번 공모에 경북에서는 울진을 포함 3~4개 시·군이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역 유치 희망 시·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시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3개 유형(전력수요 유치형·공급자원 유치형·신산업 활성화형) 중 지역의 강점과 산업구조를 반영한 '신산업 활성화형'과 '공급자원 유치형'에 도전할 예정이다. 도는 시·군으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접수 받아 산업부에 일괄 신청한다.

에너지자립도 1위인 경북(216%)은 원자력뿐 아니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도 풍부하고, 포항·구미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 기업도 집결해 있어 지산지소형 에너지 공급과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도는 원전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원자력 수소 생산 및 소비 비즈니스 모델과 다양한 분산 자원을 통합·운영해 전력공급을 가능케 하는 자급자족 산업단지 모델을 구상 중이다.

이에 도는 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시·군 분산에너지 담당자, 관계기관, 전문가 등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위한 두 번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설홍수 경북연구원 실장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이어 시·군 담당자들의 질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날 세미나에서 나온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분석, 다음 세미나에서는 시·군별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병곤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정부 분산에너지 활성화 목적에 부합한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균형, 이를 통한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는 경북"이라며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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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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