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운영중인 지역상담기관이 체계적인 지원으로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구미 소재 경북서부아동보호전문기관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기관'으로 지정하고 상담창구(☏1308)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지역상담 기관에서는 경제적·심리적·사회적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신 및 분만 후 6개월 미만의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출산·양육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모가 원할 경우 신원 확인 없이(가명 진료) 의료기관에서 안전하게 출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기관에서는 △24시간 상담 서비스(전문 상담원 맞춤형 상담, 익명성 보장) △긴급상황 시 방문·지원(응급분만 등 현장지원, 일시주거 지원 및 지역기관 연계) △맞춤형 지원 연계(진료비 및 산후조리 관련 지원, 양육비 등 양육지원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까지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기관을 통해 상담한 위기임산부는 20명이며, 이 중 출산 서비스를 지원받은 임산부는 지역상담 기관의 원가정 양육 상담 사례 관리를 통해 아이를 직접 양육하고 있다.
도는 위기임산부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익명성이 보장된 다각적인 상담 제공과 함께 산모가 아동을 스스로 양육할 수 있도록 출산과 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공적 지원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위기임산부 지역상담 기관을 통해 뜻하지 않은 임신과 출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면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양육 환경에서 자랄 수 있게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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