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무너진 영주시, '찾아가는 전입 창구' 운영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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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8 10:08  |  수정 2024-10-18 10:18  |  발행일 2024-10-17
다양한 지원 사업과 전입 시책 홍보 추진

경북전문대에 설치·운영…학생 전입신고 이어져

지난 5월 인구 10만 인구 무너진 뒤 매달 100명씩 감소
인구 10만 무너진 영주시, 찾아가는 전입 창구 운영경북 영주 지역 인구 증가의 첨병(尖兵) 역할을 해온 경북전문대가 올해도 '찾아가는 전입 창구' 운영에 동참하고 나섰다.

영주시 인구정책 홍보와 함께 현장에서 전입신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시책사업인 '찾아가는 전입 창구'는 평소 바쁜 일상으로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가 다수인 장소와 학기 초 지역 대학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영주시에 따르면 학업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 영주시에 실거주하고 있는 학생 중 일부는 전입신고 의무를 몰라 전입신고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전입신고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권리 보호와 지원금 혜택을 위해서 필수적인 절차이다.

앞서 경북전문대는 지난해 이 창구 운영을 통해 총 426명을 영주시로 전입시켰다. 올해는 새 학기 맞아 지난 3, 4월 두달 간 220여 명의 학생을 신규 전입시키기도 했다.

경북전문대는 영주시와 함께 '지역 대학 재학생 지원사업'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 경감과 경제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입 창구에선 학생들에게 전입신고와 지원금 접수, 건강보험 추가증 신청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지원사업과 전입 시책에 대한 안내와 홍보한다.

이곳을 통해 전입 신고한 학생과 임직원은 별도 신청 없이 6개월 후 전입지원금(영주사랑 상품권 30만 원)을 일괄 지급한다.

영주시에선 다른 시·군·구에서 영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하고 지역대학에 입학한 대학생에게는 전입 지원금(영주사랑상품권 30만 원)과 매년 기숙사(전·월세)비를 100만 원씩 재학 기간(4년 기준 400만 원) 동안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출신이 지역대학에 입학해도 매년 생활자금으로 50만 원씩 재학 기간(4년 기준 200만 원) 동안 지원하면서 역차별까지 고려했다.

홍성호 영주시 지방시대정책실장은 "주소지를 영주로 옮기지 않은 학생들에게 영주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적극 안내하며 전입을 장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전입창구 운영을 지속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 지역 인구는 지난 5월 10만 명 선을 무너진 데 이어 매월 100여 명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기준 9만9천300여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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