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TK 광역교통 14일 새 역사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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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2 13:44  |  수정 2024-12-13 09:07  |  발행일 2024-12-12
대구권 광역철도 13일 서대구역서 개통식

광역생활권 확대, "지자체 넘나드는 지하철"

기본요금 1천500원, 광역환승도 적용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TK 광역교통 14일 새 역사
대구 동대구역에 대경선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TK 광역교통 14일 새 역사
14일 개통하는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노선도.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TK) 내륙 광역교통에 새 역사가 열린다. 대구경북 시도민의 숙원인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가 14일 정식 개통한다. 비수도권 최초 광역철도인 대경선은 대구경북 350만 시도민을 광역생활권으로 묶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30분 서대구역 광장에서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식이 열린다. 개통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상훈·권영진·구자근·정희용·강명구·우재준·조지연 국회의원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다. 정식 개통일은 14일이다.

7개역(구미·사곡·왜관·서대구·대구·동대구·경산) 총 연장 61.85㎞를 오가는 대경선은 광역 간 안정적인 통학·통근을 지원하기 위한 철도다. 운행 요금과 배차 간격 등 여러 면에서 일반 철도보다 도시철도에 더 가깝다. 지자체를 넘나드는 지하철인 셈이다.

대경선은 철도운영 전문기관인 코레일에서 운영관리를 맡는다. 전기 전동열차(2량 1편성)로 구미~칠곡~대구~경산 전 구간을 1시간 이내로 하루 최대 왕복 100회 정도(평일 기준) 운행한다.

기본요금은 대중교통 요금과 같은 1천500원(교통카드 기준)이다.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요금 감면과 더불어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 환승체계도 구축된다.

대경선 개통으로 대구와 경산, 칠곡, 구미 등 대구권 주민들은 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고 빠르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광역생활권이 형성돼 대구경북 상생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돼 광역생활권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도민의 편리한 생활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관리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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