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처단' 포고령 발표 후 계엄사 복지부에 7차례 전화 시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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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4 10:41  |  수정 2024-12-14 10:41  |  발행일 2024-12-14
포고령에 포함한 조항과 연관 의혹
"왜 복지부에 전화했는지 조사 필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계엄 규탄 및 의료개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젊은 의사 의료계엄 규탄 집회'에서 사직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계엄 규탄 및 의료개혁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 처단' 등이 담긴 포고령이 발표됐던 날 계엄사령부가 보건복지부에 전화 시도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계엄사령부로 추정되는 전화가 복지복지부에 7번 걸려 왔다.

계엄사령부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조항이 담겨있었다.

포고령 발표 후 계엄사령부가 복지부에 전화를 걸었다는 점이 해당 조항과 연관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의원실 관계자는 "계엄사로 추정되는 곳에서 왜 복지부에 전화했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는 해당 번호로 지난 4일 오전 1시 6분부터 오전 3시 24분 사이 총 7차례 전화가 온 것은 사실이지만 통화가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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