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 몰린 다군…수도권 상위 대학 경쟁률도 높아져

  • 김종윤
  • |
  • 입력 2025-01-06  |  수정 2025-01-06 07:57  |  발행일 2025-01-06 제11면

올해는 고3 수험생과 N수생 모두 증가하면서 대부분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다수 주요 대학들이 다군 모집을 신설했고, 다군에 참여하는 수험생도 늘어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존에는 중앙대, 성균관대 이외 다군에 지원할 대학이 마땅치 않았지만, 올해는 다군 지원에 참여한 수험생이 증가함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졌다.

지원자 몰린 다군…수도권 상위 대학 경쟁률도 높아져

◆중앙대 최대 인원 지원

고려대(서울)는 전년도보다 1천478명 증가한 9천431명 지원해 4.78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4.19 대1 대비 상승했다. 다군에 올해 학부 대학을 신설(일반전형 18명·교과우수전형 18명)하면서 최상위층 지원을 흡수함에 따라 다군 지원자 증가가 전체 경쟁률을 높였다. 다군 경쟁률은 일반전형 69.56대1, 교과우수전형 35.06대1을 기록했다.중앙대는 이번 정시에서도 수도권 주요 대학 중 최대 지원인원(1만5천934명)을 기록했다.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은 7.6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 대학들의 다군 진입으로 자연계 최상위 계열인 약학, 의학계열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군 지원자 몰려

올해 확대된 자유전공학부는 고려대 학부 대학 35.06대1, 한양대 인터칼리지학부 21.35대1, 한국외대 11.40대1 등으로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군에 인문학기반·AI기반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한 서강대에는 전년도보다 1천659명 증가한 5천83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이 4.6대1에서 6.89대1로 크게 증가했다. 다군 경쟁률은 22.19대1로 마감했다. 한양대(서울) 역시 다군에 신설한 한양인터칼리지학부에 1천324명이 몰리며 21.35대1의 경쟁률 기록했다. 전년도 5.22대1에서 6.15대1로 전체 경쟁률이 상승했다. 이화여대도 3.77대1에서 4.27대1로 경쟁률이 증가했다. 이화여대 역시 다군으로 이동한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에 892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대 지원 감소…의대 정원 확대

작년에 경쟁률 상승 폭이 컸던 서울대·연세대(서울)는 전국 의예과 모집인원 증가로 지원 인원이 분산됐다. 일부 최상위권은 안정 지원 경향을 보이면서 상위 11개 대학 지원자 증가 폭이 더 커지기도 했다. 지난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대는 지원자가 6천971명에서 5천917명으로 1천54명 감소했다. 올해 경쟁률은 3.72대1로 지난해 4.44대1 대비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확대된 의예과로 최상위권 지원자가 분산되고, 정시 지원을 하지 않고 재수로 바로 선회하는 수험생이 증가하는 등 지원자가 줄면서 작년보다 낮은 경쟁률로 접수 마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도움말=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기자 이미지

김종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