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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10일 열린 고등학생 궁리한마당. <경북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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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25일 열린 '신퇴계교사단 역량 강화 연수. <경북교육청 제공> |
경북교육청이 중등 교육 혁신의 원년으로 삼은 지난해 질문탐구 수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 결과,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중·고등학교에 적용되는 첫해로, 경북교육청은 질문탐구 수업의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으로 교수학습 도움 자료를 배포, 다음 달에는 신(新)퇴계 교과 교사단 구성을 완료하고 수업 나눔 릴레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수업전문가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질문탐구 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 개정안에 맞춘 새로운 교수학습 및 평가계획을 배포했다. 이 계획은 △배움(학습 내용) △질문(학습 방법) △생각(평가 방법)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포함한다. 이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성과도 일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교사들은 새로운 수업 방식을 도입하고 한 학기 단위의 교수학습 및 평가계획을 수립하며, 학생 중심의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출범한 '신(新)퇴계 교과 교사단'은 경북형 수업 혁신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퇴계 이황의 교육 철학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교사단은 도내 225명의 교사로 구성돼 총 75회의 수업 나눔 릴레이를 진행하며 교사 간 학습 공유를 촉진했다는 평가다. 또 8월에 열린 '수업 나눔 축제'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수업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중학생 질문탐구 역량 강화를 위해 12월에 열린 '질문탐구 궁금한마당'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2015년부터 시행 중인 '수업전문가 인증 제도'는 지난해 더욱더 강화됐다. 지난해 수업연구교사 100명, 수업선도교사 16명이 새롭게 인증받았으며, 이는 2023년 대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탐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이 더 깊어지고, 교사들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교사와 모든 학생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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