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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국내 최장수 실내악단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1965년에 서울바로크합주단 명칭으로 창단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이하며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챔버오케스트라의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1980년 음악감독 김민의 취임과 함께 지금까지 폭넓게 레퍼토리를 확장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룩셈부르크 에히터나흐 페스티벌(2007), 오스트리아 쇼팽 페스티벌(2016),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실내악 페스티벌(2016) 등 전 세계 주요 페스티벌에서 141회 무대에 서며 국내 챔버오케스트라 중 최다 해외투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음악감독 김민은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로 국립교향악단 악장과 KBS교향악단 초대 악장, 서울대 음대 학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1980년에는 국내 최초 악장 중심의 전문 실내악단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옛 서울바로크합주단)를 재창단해 음악감독으로서 올해로 45년째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음악계 최장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모차르트의 음악부터 봄을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자크의 세레나데, 대구에서 초연되는 아놀드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 앞에 선다. 김민 음악감독을 필두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악장이자 경북대 예술대학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한경진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나윤아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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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세레나데'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5악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짧고 강렬한 리듬과 함께 짧은 악절을 반복하는 체코 민속 선율의 특징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특히 고전적이고 간결한 구조 속에서 보헤미아 민족의 감정과 정서를 엿볼 수 있는 곡인데, 국내 최장수 실내악단이 어떤 해석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53)430-77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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