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과대학 첫 발…계명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거점으로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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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7 18:12  |  수정 2025-04-21 14:07  |  발행일 2025-04-21
국고보조금 15억 포함 총 25.8억 투입…3년간 전주기 연구지원
비수도권 의료·연구 균형발전 신호탄…대구경북 거점 역할 기대
비수도권 의과대학 첫 발…계명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거점으로

고층 천장과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 이 공간은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중앙 열람석과 양측 서가에는 최신 의학 서적과 자료들이 비치돼 있으며, 연구와 자율 학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계명의대 제공>

계명대 의과대학(학장 백원기)이 보건복지부 주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인프라 지원 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계명대 의대는 경북대 의과대학과 컨소시엄을 이뤄, 올 3월부터 3년간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나선다.

이 사업은 기초와 임상을 넘나드는 융합형 의사과학자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다.

의대 학부생부터 박사학위 취득 이후까지 전주기 교육과 연구지원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계명대는 이를 통해 국고보조금 15억4천만원, 기관부담금 10억4천만원 등 총 25억8천만원의 재정지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서울·수도권에 집중돼 있던 의사과학자 양성 인프라가 대구·경북 등 비수도권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명대는 경북대와 함께 지역 의대 중심의 연구 생태계를 꾸준히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 사업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사업 주요 내용은 △박사후 연구자의 성장 경로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및 해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역 기반 연구 인프라 고도화 등이다.

계명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계와 과학계가 연결되는 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출신 인재들이 세계적 연구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백원기 계명대 의과대학장은 “의사과학자 양성은 단순한 연구 인력 확보를 넘어, 지역 의료 수준 제고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확산에 중심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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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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