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역 총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구미상의 제공>
구미상공회의소 경북FTA(자유무역협정)통상진흥센터가 관세청 수출입통계와 한국무역협회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구미국가산업단지 총수출액은 46억19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51억100만달러에 비해 0.3%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부품(15억9천131만달러)이 전체 수출의 3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무선전화기, 평판디스플레이, 실리콘웨이퍼, 인쇄회로기가 뒤를 이었다.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수출국은 중국(23억5천954만달러)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 늘어나 최대 수출국의 자리를 유지했다. 미국(6억4천216만달러)은 7.8% 감소했으나 베트남(3억7천545만 달러)은 무려 58.6% 증가했다. 일본은 1.5% 늘어난 반면 캐나다는 44.9%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국가별 주요 수출 품목은 중국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부품(15억3천만달러)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평판디스플레이(1억7천169만달러), 실리콘웨이퍼, 집적회로반도체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무선전화기(2억15만달러), 베트남은 평판디스플레이(2억6천690만달러), 일본은 축전지와 필름류가 가장 많았다.
구미산단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액(15억3천만달러)의 96.2%는 중국이었다. 무선전화기(4억9천874만달러)는 미국(40.1%), 캐나다(23.1%)에 집중 현상을 보였다. 평판디스플레이는 베트남(59.3%)과 중국(38.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경북지역 총수출액에서 구미산단 수출은 46억200만달러(50.9%), 포항(21억844만달러), 영주(5억5천477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경북지역 간접수출은 포항(9조8천412억원) 72.4%, 경주시(1조4천126억원) 10.4%, 구미시(7천714억원) 5.7% 순이었다.
윤재호 경북상의 회장은 “구미산단이 경북 수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고 있지만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하반기에도 수출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정부, 수출기관의 정책적 수출장력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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