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둘째날…지역 의원들 TK현안 꺼내들어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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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7-15 18:34  |  발행일 2025-07-15
국회 15일 국방부·환경부·국가보훈부 등 장관 후보자 청문회 진행
지역 의원들 후보자 검증과 더불어 지역 현안 언급해 주목
강대식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우재준 취수원 언급
강대식 의원이 15일 청문회장에서 질의하고 있다. <강대식 의원실 제공>

강대식 의원이 15일 청문회장에서 질의하고 있다. <강대식 의원실 제공>

우재준 의원이 15일 청문회장에서 질의하고 있다. <우재준 의원실 제공>

우재준 의원이 15일 청문회장에서 질의하고 있다. <우재준 의원실 제공>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이틀째인 15일 5개 부처에 대한 후보자 검증이 이어졌다. 상임위 곳곳에서 파행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대구경북(TK) 의원들은 후보자 검증과 더불어 지역과 관련한 이슈를 파고들며 향후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회는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국방위 청문회에선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의원이 지역 현안인 K2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안 후보자의 견해를 물어 주목받았다.


강 의원은 대구경북(TK) 통합신공항 건설사업이 재원 문제 등으로 막혀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사업이 기부대 양여 방식이어서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을 해야 하지만, 이 경우 대출 이자만 대략 10조원에 달해 지자체(대구시)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가가 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국가주도사업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에 안 후보자는 "공항 이전 특별법 부분은 기부대 양여가 원칙이고 또 지금 수원 공항도 있고 광주공항도 있지만, 사실 대구공항이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로 지자체 간에 협의가 잘 돼 있는 롤모델"이라며 "이 부분을 살려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 내에서 유관 기관과 함께 협조를 잘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안 후보자께서 반드시 국정과제에 포함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TK 신공항, 광주 공항, 수원 공항 문제를 전부 다 엮어 대통령실 TF에 엮어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열린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장기 표류 중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범정부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통령실 직속 TF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는데, 여기에 TK 신공항 문제도 포함해 달라는 취지다.


답변에 나선 안 후보자는 "대구공항 문제는 사실상 성공해야 되는 것이 여러 의원님들의 숙원 사업이었고, 또 기부대 양여 방법의 롤 모델이어서 반드시 성공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환경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의원이 대구 수돗물 취수원을 옮기는 '맑은물하이웨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의 우려를 전달했다. 우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환경부의 사업 진행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타 면제 동의 여부 등을 질의했고, 의미 있는 답변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 의원은 청문회장에서 대구시민의 먹는 물 불신이 심각하다는 지표를 공개하며 "현 취수지의 문제 때문에 전 정부와 대구시에서 안전한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기로 결정했던 것"이라며 "경제성보다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에 동의하느냐.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대구시민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이나 불신이 최소화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대구의 책임자분들과 의원님과 함께 상의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예타 면제에 대해선 "사업부서 입장에서는 당연히 안전성을 위주로 예산이 빨리 편성되는 것이 좋다"며 "개인적으로 동의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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