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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정취 가득한 가곡 '배우 강석우와 함께하는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공연 '배우 강석우와 함께하는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선 다정한 목소리, 특유의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배우 강석우와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매력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배우 강석우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CBS 라디오 음악 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DJ로 활동하며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가곡의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특히 우리 정서와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가곡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직접 작사, 작곡한 가곡 작품들을 청취자에게 선물하겠다는 다짐으로 창작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2016년부터 매년 한 곡씩 만들어 온 작품 가운데 '4월의 숲속', '내 마음은 왈츠' 등을 준비했다. 이날 신곡 '이별의 시간', '가을 그리고 겨울', '정녕 그리운 것은', '그대의 찬가'를 대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산에 살리라', '동무생각' 등 한국 가곡을 만날 수 있다. 가곡은 국내 최정상 성악가 5명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청아한 목소리와 유연한 감성을 지닌 소프라노 강혜정, 맑고 포근한 음색을 지닌 소프라노 김순영, 감미롭고 서정적인 바리톤 송기창, 동양인 최초 스위스 바젤 오페라 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한 섬세한 테크닉의 바리톤 이응광, 한국인 바리톤 최초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인 런던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데뷔한 드라마틱한 성량의 바리톤 이동환이 나선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김희철 관장은 "이번 공연은 수많은 배역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을 겪어본 배우 강석우가 정성껏 준비한 가곡들과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봄 벚꽃이 화려해질 무렵, 가곡과 함께하는 봄나들이를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053-606-613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강석우 배우 강석우. 이동환 바리톤 이동환. 강혜정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 소프라노 김순영. 송기창 바리톤 송기창. 이응광 바리톤 이응광.
2024.03.25
군부독재와 종교의 속물주의 비판…천광호 작가 '나눔과 쓰임'展
군부독재와 황금 지향적 종교의 속물주의를 비판해온 천광호 작가의 작품전 '나눔과 쓰임'이 오는 31일까지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옛 중앙도서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천 작가의 다양한 골판지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천 작가의 작품은 환경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게 '가난한 노인들의 밥'으로 자리 잡은 골판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눈길을 끈다. 독재정권 아래 굴곡진 민초의 삶은 천 작가가 특별히 천착해온 주제 중 하나로, 그동안 그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서양화와 동양화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재료학에 대한 깊은 이해도는 여러 소재의 재료로 만들어진 그의 작품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전시의 판매수익 일부는 대구 중구 남산동 전태일 열사의 집 기념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천광호 작가는 "소품 1004(천사)점을 올해 말까지 판매해 기증한다. 작품은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할 것"이라며 전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10-6525-9198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천광호 '보도지침'
[TALK&TALK] '미술 올림픽'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참가하는 김결수 작가 "해외작가와 교류 기대"
"제가 지금껏 해온 모든 작업 들을 집약적으로 선보일 생각입니다."지난 21일, 베니스비엔날레 참가를 앞두고 갤러리 오모크(경북 칠곡군 가산면)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는 김결수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는 오는 4월20일 이탈리아에서 개막하는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노마딕 파티(Nomadic Party)'에 다국적 작가 예술공동체 나인드레곤헤즈(Nine Dragon Heads) 팀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전시명 '노마딕 파티'는 지구를 누비며 새로운 지평을 찾아 나섰던 옛 유목민들의 활동에서 비롯됐다. 국경 및 전통적 제약을 초월하는 역동성과 더불어 다양한 시각을 강조하는 나인드레곤헤즈의 철학을 담았다. 1995년 결성된 나인드레곤헤즈는 16개국 30여 명의 예술가로 구성돼 있다. 나인드래곤헤즈 소속 국내 작가 10여 명이 이번 특별전에 참가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김 작가와 더불어 권기자·김영진 작가가 함께 한다.김 작가는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을 통해 그동안 펼쳐온 작업을 재해석하고 설치·평면·영상으로 조합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우리의 삶에 스며든 노동과 그에 따른 효과성 및 인간사의 희로애락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이어왔다. 김 작가는 "기존의 작업을 컬래버 하면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움 등 한국적 느낌을 더할 것이다. 계절의 변화 과정에서 생명이 태동하고 죽음을 맞이 하는 과정을 담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생애 첫 베니스비엔날레 참가에 대한 설레임도 있다.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남달라 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작가는 "최근 드라마와 영화 등 'K-컬쳐'의 확산 덕분인지 국제무대에서 국내 작가들의 위상이 높아졌다. 또한 예전과 달리 국내 예술가들과 해외 예술가들의 교류가 활성화된 것도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어떤 전시든 충실 하려 애쓰기에 이번 베니스 행에만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으려 한다"면서도 "'미술 올림픽'이라는 상징성을 지닌 행사인 만큼 해외 작가들과의 교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오모크에서 열리는 권기자 작가와의 2인전을 통해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북 칠곡 출생인 김결수 작가는 삶을 규정하는 중요 개념으로 '노동'을 언급해 왔으며 그동안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34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를 앞두고 지난 21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갤러리 오모크를 찾은 김결수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19세 청년 대상 청년문화예술패스 발급…공연·전시 관람비 15만원 지원
대구시는 공연·전시 등 관람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오는 28일부터 19세 청년(2005년생)을 대상으로 발급한다.올해 처음 시행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공연·전시 관람비를 지원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소득과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대구에 주소를 둔 19세 청년 7천586명(지난해 12월 기준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에게 신청순으로 15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지원 대상 청년이 협력 예매처인 인터파크와 예스24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을 신청하면, 나이와 주소지 확인을 거쳐 공연·전시 관람권 예매에 사용할 포인트를 즉시 받을 수 있다.발급 자격 확인 후 10만 원은 포인트로 바로 지급하고, 5만 원은 올해 상반기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들은 문화예술패스로 뮤지컬, 클래식, 연극, 오페라, 발레·무용, 국악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로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대구 서구 소식지 '서구광장' 개편
대구 서구가 구정소식지 '서구광장'을 주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개편했다. 서구는 이번 개편을 통해 더 새롭고 알찬 정보제공을 위한 '이달의 Q&A' 코너를 신설해 어려운 정책이나 제도를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보여준다. '문화 캘린더' 코너는 서구뿐만 아니라 대구시 공연, 전시를 마치 한 페이지의 갤러리처럼 제작해 알찬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독자의 편의를 위해 글자 크기를 확대해 이해도와 가독성을 높였다. 표지 디자인도 개선했다. 일러스트 활용과 개성 있는 레이아웃 구성으로 서구의 이미지를 감성적이고 세련되게 표현했다.한편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 '대구 서구청'을 검색하면 채널 구독하기를 통해 웹진 형태의 소식지를 매월 초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문화산책] 삶으로 스며드는 문화예술교육
예술장르 중에서도 미술은 사물의 형태로 구현되는 물리적 성질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다. 이러한 미술의 물질성으로 인해 작품이 존재할 공간이 필요하고, 작품이 공간에 진열되면 전시로서 필요조건을 충족한다. 작품 감상은 단순히 시각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작가의 영감과 비언어적 소통의 수단으로 창조된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려는 과정이며, 올바른 감상 교육을 통해 작품에 내재된 의미를 탐색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작품을 감상하는 행위는 창의력과 감성을 발달시킨다. 또한 작품의 시각적 요소와 작가의 의도를 탐색하며 자신만의 견해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미술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통찰력을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예술적 창의성을 개발하고 관찰과 이해라는 연결 능력을 향상시켜 인지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수성아트피아는 어린이 및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상력 증진을 위한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예술 현장의 열정을 교육현장에 전달해 감상교육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교육에는 두 가지 힘이 작용한다고 한다. 인간의 선천적인 창조적 가능성을 개발해 자기발전을 도모하는 내적인 힘 그리고 성숙·경험자의 가르침으로 미성숙·미경험자의 내적인 힘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외적인 힘이 바로 그것이다. 전시 감상 및 체험 프로그램 'Art family의 예술디지로그'는 에듀케이터의 수준 높은 강의로 예술작품의 자유감상법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전시실 공간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고 전시 관람 예절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루며 궁극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교육은 인간 형성의 과정이며 사회개조의 수단이라고 한다. 바람직한 인간을 형성하여 개인, 가정, 사회에서 보다 행복하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게 하며 나아가 사회 발전으로 이어지게 되는 결과를 도출하려는 것이다. 예술을 접하고 이해하려는 과정인 감상을 통해 미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상상력을 키우는 행위는 우리의 다양한 감정을 자극하고 사회성도 기를 수 있다. 예술감상에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김채윤<수성아트피아 전시기획 담당>김채윤
[공연 In & Out] 대구시향 토요시민콘서트 첫 공연…강한 강바람에도 빈자리가 없었다
23일 오후 6시50분쯤 대구 신천 수변무대. 이날 토요시민콘서트 첫 순서로 열리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보러온 시민들로 무대를 둘러싼 계단식 객석이 가득 찼다. 당초 오후 7시에 공연이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전부터 무대 근처에 사람들이 모여들며 예정보다 다소 일찍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에 앞서 대구시향의 리허설을 지켜본 시민들도 있었다.이날 대구시향은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 중 '오 운명의 여신이여'로 공연을 시작했다.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 등 경쾌한 곡이 뒤를 이었다. 폴 요더의 '음악 세계 일주'에선 관악기·타악기가 주로 활약하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테너 김명규·소프라노 정선경 등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도 펼쳐졌다. 강바람이 점차 강해졌지만,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등을 두 성악가 모두 열창했다. 마지막으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 중 일부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뒤 앙코르를 들려줬다.이날 객석은 대구시향의 주 무대인 대구콘서트하우스와 달리 저녁 식사 후 동네 산책을 나온 듯한 편안한 옷차림을 한 관객들로 채워졌다. 객석에 자리가 없어 객석 가장 뒤편에 서서 보는 관객도 있었다. 관객 연령대는 어린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관객들은 휴대폰으로 공연을 촬영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지휘자의 동작을 따라 하며 몸을 들썩거리기도 했다. 약 1시간 분량의 공연이 진행될수록 바람이 강해져 옷을 연신 여미면서도 관객 대부분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만 무대가 강바람을 그대로 맞는 위치여서 공연 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였다. 일부 단원들의 악보가 바람 때문에 떨어지거나 음향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공연을 즐기는 관객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공연을 마무리하며 "올해 대구시가 새롭게 추진하는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신천,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연에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에 또 뵙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립예술단 소속 모든 단체(교향악단, 합창단, 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가 참가하는 '토요시민콘서트'는 상·하반기로 나눠 3~7월, 9~10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신천 수변 무대와 동성로 일원에서 총 29회 진행된다.글·사진=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3일 대구 신천 수변무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토요 시민콘서트가 열리고 있다.23일 대구 신천 수변무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토요 시민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2024.03.24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 작품 순회전 '정물세계'展(전)이 26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5개 문화예술기관에서 열린다. 2015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진행 중인 소장 작품 순회전은 대구와 경북의 문화 상생 및 양 지역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회관이 소장 중인 1천214점의 작품 중 '정물'을 주제로 회화를 비롯한 조소, 사진 등 40점을 선보인다. 미술의 한 형태인 '정물'은 물체와 사물을 현실적으로 묘사하거나 특성을 관찰해 표현하는 방법이다. 작가들은 빛의 활용, 색채의 선택, 선의 다양한 표현 등을 통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한다. 김수명, 손일봉 작가는 주변에 존재하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물의 배치, 안정적인 구도, 빛의 활용 등 구성에 관한 관심을 보여준다. 작품 속 대상의 상호 배열과 그것에 수반되는 배경처리는 작가가 생각하는 조형 원리를 보여주고 있다. 백태호, 전선택 작가는 형태에 관한 꾸준한 탐구를 바탕으로 사물에 대하여 관조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형식적인 작품을 경계하면서 작품에 생명감을 부여한다. 구상적 작품들이 회화의 전통성에 기반한다면 현대미술에서의 소재는 작가들의 다양한 재료와 실험 등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표현된다. 강대영, 안효찬, 이기철 작가는 사물의 특성을 관찰하고 부각하는 방법으로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역설에 관해 이야기한다. 김창열, 문영식, 송호진 전리해 작가는 판화와 사진, 공예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사물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이번 순회전은 경북도서관(3월26일~4월7일)을 시작으로, 대구광역시립 서부도서관(5월3~2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2~25일), 달성문화센터(9월3~29일), 성주문화예술회관(10월7~20일)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전시 작품은 순회기관별 공간 규모에 따라 10~30여 점 정도 선별해 전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수명, 해바라기, 1974, 김수명 '해바라기' 이기철, Natural Enemy, 2015, 레 이기철 'Natural Enemy'
낭만주의 음악으로 찾아온 피아니스트 손열음…수성아트피아 손열음·스베틀린 듀오 리사이틀
수성아트피아는 2024년 명품 시리즈 첫 공연으로 '손열음 &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을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수성아트피아의 '명품시리즈'는 세계적인 솔리스트를 중심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7일 공연에선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작곡된 후기 낭만 작품들을 연주한다. 코른골트의 극음악 '헛소동(윌리엄 셰익스피어 원작)' 주제의 네 곡, 포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 가장조', 왁스만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리하르트 바그너 원작)' 주제의 '러브 뮤직',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내림마장조'를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가 만나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 악기의 특별한 사운드를 환상의 호흡으로 전달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으며, 평창 대관령 음악제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그는 독보적인 음악성·해석을 바탕으로 '이 시대 새로운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는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자랑하며 세계 각지의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불가리아 루세에서 태어난 그는 10대에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서울시향 악장을 지냈다. 현재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053)668-18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손열음스베틀린루세브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왼쪽)와 피아니스트 손열음.
계명대 동양화과 선후배 6인의 작가 전시...갤러리위즈아츠 'Re:308'展 개최
갤러리위즈아츠(대구 달서구 상인로27 지하1층)는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계명대 동양화과 선후배로 구성된 6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Re:308'展(전)을 선보인다. 한정수, 정우신, 이병진, 리강, 방지영, 서민지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학창 시절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절들을 떠올리며, 저마다의 빛깔로 더욱 선명해질 새로운 기억들을 다시 써내려 가고자 마련됐다. 전시명 'Re:308'은 미술관 308호에서 착안해 정해진 것으로 이번 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한정수 작가는 "이번 전시는 미술을 공부한 선후배들이 초심을 되새기고 향후 적극적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소통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다. 한명희 갤러리위즈아츠 관장은 "이번 전시는 308호라는 한 공간 속에서 함께 지냈던 선후배 화가들이 다시 모여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써내려 가는 자리"라면서 'Re:308'展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53)261-887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리강_꿈 _31.8×31.8cm_캔버스에 아크릴_2024 리강 '꿈'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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